▲ 사진=㈜쇼박스

[코리아데일리 정다미 기자] 드라마 ‘응답하라 1994’, ‘마인’ 등으로 주목받은 라이징 스타 조윤서가 캐릭터를 위해 넘치는 열정을 자랑했다.

15일 오전 영화 ‘이상한 나라의 수학자(제공·배급 ㈜쇼박스/제작 ㈜조이래빗/감독 박동훈)’ 온라인 제작보고회가 개최됐다. 방송인 박경림이 MC를 맡았으며 박동훈 감독과 배우 최민식, 김동휘, 박병은, 박해준, 조윤서가 참석했다.

‘이상한 나라의 수학자’는 신분을 감추고 고등학교 경비원으로 일하는 탈북한 천재 수학자가 수학을 포기한 학생을 만나며 벌어지는 감동 드라마다. 조윤서는 ‘한지우(김동휘 분)’의 유일한 친구 ‘보람’으로 분했다. 극에 활력을 더하는 보람은 정의롭고 당찬 성격으로 돌직구 발언도 서슴지 않는 솔직하고 통통 튀는 매력을 가졌다.

조윤서는 ‘이상한 나라의 수학자’에 캐스팅돼 오열했다고. 그는 “오디션 보고 방을 나오자마자 바로 하자고 하셨다. 그 자리에서 펑펑 울었다. 최민식 선배님과 함께한다는 것이 벅찼다. 따뜻하고 감동 있는 영화의 부품이 될 수 있다는 것에 설레고 떨렸다. ‘누를 끼치지 말아야겠다’하는 마음으로 열심히 임했다”고 전했다.

이에 박동훈 감독은 “보람 역할에 난항이 많았다. 상대적으로 짧은 시간, 적은 분량에서 여러 모습을 표현하는 캐릭터다. 결정 시간이 임박했는데 뿅 나타났다. ‘드디어 올 것이 왔구나’ 해서 바로 결정하게 됐다. 피아노 연주가 걱정되긴 했다”고 캐스팅 비화를 공개했다.

조윤서는 “보람이는 지우에게 굉장히 호기심, 관심이 많고 좋아한다. 제가 대본을 봤을 때 느낌은 당차고 똑 부러지고 정의 있고 의리 있는 친구였다. 그런 부분을 잘 표현하려고 노력했다. 10대 친구들을 표현하기 위해 10대 친구들에게 많이 물어봤다. 요즘 친구들은 어떤 에너지가 있는지 찾아보기도 했다”고 연기할 때 신경 쓴 부분을 전했다.

친구로 등장하는 김동휘와의 케미를 묻자, 조윤서는 “같은 반 친구로 나와서 촬영 전부터 굉장히 많이 만났다. 리딩도 하고 아이디어를 나누고 친해졌다. 영화에 찐친 케미가 많이 나와준 것 같다”고 말해 기대감을 자아냈다.

그런가 하면 그가 맡은 보람은 준급 피아노 실력을 가진 인물이라 피아노 연주가 무엇보다 중요했다고. 조윤서는 “보람이가 너무 하고 싶어서 ‘피아노 칠 줄 아냐’는 감독님의 말에 냅다 친다고 답했다. ‘어느 정도 치냐’고 해서 ‘베토벤, 쇼팽도 친다’고 거짓말했다. 덜컥 붙어서 큰일 났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파이(π) 송’이 난이도가 굉장히 높은데 저는 악보를 볼 줄도 모른다. 악보를 받자마자 손가락 번호를 다 써서 통째로 외워서 쳤다. 매일 6~7시간씩 쳤다”고 열정을 보여줬다.

끝으로 조윤서는 “저한테는 이 영화가 선물 같은 작품이다. 관객분들도 힘든 시기에 따뜻한 선물 같은 영화가 됐으면 좋겠다”며 “수학으로 위로받는 이상한 영화다. 이상하게 수학이 이해되고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다. 단언컨대 영화를 보고 극장에서 나설 때 예쁜 선물을 받은 것처럼 기분 좋게 극장을 나설 수 있을 것이다”고 영화를 강력 추천했다.

한편, 수학에서 발견하는 우리 인생의 특별한 이야기를 담은 영화 ‘이상한 나라의 수학자’는 오는 3월 9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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