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서경덕 교수팀

[코리아데일리 정다미 기자] 방송인 박나래, 웹툰 작가 기안84가 서경덕 교수와 함께 안중근 의사의 동생 안성녀 여사 알리기에 나섰다.

14일 안중근 의사가 사형 선고를 받은 지 112년이 되는 날을 맞아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웹툰작가 기안84, 방송인 박나래와 함께 ‘한국사 지식 캠페인’을 펼친다.

‘한국사 지식 캠페인’은 대한민국의 역사적인 날에 맞춰 한국사 지식을 누구나 다 이해하기 쉬운 카드뉴스로 제작해 각 분야 별 셀럽들과 함께 SNS상에 널리 전파하는 역사교육 프로젝트다.

앞서 다양한 셀럽들이 팀을 이뤄 캠페인에 동참하며 관심을 독려했다. 쇼트트랙 국가대표 곽윤기와 김아랑, 배우 소이현과 박하선, 방송인 박명수와 정준하, 가수 스컬과 하하, 아나운서 배성재와 이지애 등이 함께했다.

총 6장으로 구성된 이번 카드뉴스는 잘 알려지지 않았던 안중근 의사 동생인 안성녀 여사의 독립운동가로써의 삶을 재조명했다. 서경덕 교수팀은 매년 안중근 의사 사형선고일에 맞춰 안중근 의사의 어머니 및 동생 등 가문의 독립운동을 꾸준히 소개해 왔다.

▲ 안성녀 여사. (왼쪽부터 네 번째) 사진=안성녀오항선추모기념사업회

안성녀 여사는 1910년대부터 광복까지 중국 만주 등지에서 독립운동을 진행했다. 특히 중국 하얼빈에서 남편과 함께 양복점을 차려 군복 제작 및 수선하고 군자금을 몰래 지원하는 활동을 전개했다. 1920년대에는 북만주로 이동해 독립군의 주요 문서와 군자금을 전달하는 데 주요 역할을 했다. 다만 남아있는 자료가 거의 없어 독립유공자로 인정받지 못했다고.

서경덕 교수는 “안중근 의사 사형선고일이 연인들의 대표적인 기념일인 밸런타인데이와 같은 날이라 최근 대중들에게 더 많은 관심을 받게 된 것이 사실이다”며 “사형선고일 뿐만이 아니라 안중근 의사의 하얼빈 의거일(10월 26일)과 서거일(3월 26일)도 함께 꼭 기억하자”고 당부를 전했다.

한편 서경덕 교수는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아리랑과 한산모시, 김치와 김장문화 한국의 역사, 문화 등을 알리는 다국어 영상을 제작해 공개하고 있다. 해당 프로젝트에는 배우 안성기, 가수 송가인, 몬스타엑스 민혁·형원 등이 함께했다.

또 서경덕 교수는 해외 축구 전 구단에 욱일기가 전범기라는 내용의 메일을 보내고, 중국 최대 포털사이트 바이두에 이봉창 의사의 국적이 조선족으로 표기된 것에 항의 메일을 보내는 등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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