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주윤성 사진기자

[코리아데일리 정다미 기자] 배우 서연우가 영화 ‘매미소리’를 통해 관객들에게 제대로 눈도장을 찍는다.

7일 서울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영화 ‘매미소리(감독 이충렬/제작 ㈜자유로픽쳐스/배급 ㈜드림팩트엔터테인먼트)’ 기자 간담회가 개최됐다. 이날 행사에는 이충렬 감독과 함께 배우 이양희, 주보비, 서연우, 송가인이 참석했다.

‘매미소리’는 삶과 죽음을 사이에 두고 20년 만에 비로소 서로를 마주하게 된 부녀의 깊은 갈등과 눈물 나는 화해를 그린 휴먼 드라마다. ‘워낭소리’로 극장가에 기적을 일으켰던 이충렬 감독의 13년 만의 신작으로 개봉 전부터 기대를 모은다.

서연우는 ‘덕배(이양희 분)’의 외손녀이자 ‘수남(주보비 분)’의 딸 ‘꽃하나’를 연기했다. 극 중 사이가 안 좋은 할아버지와 엄마 사이에서 고군분투하며 엄마 미소를 유발한다.

더운 여름 촬영한 만큼 힘든 점이 없었냐고 질문하자 서연우는 “힘들거나 어려운 것은 없었다. 찍을 때 여름이라서 낮에는 많이 덥고 밤에는 세트장이 바다라 너무 추웠다. 반판을 입고 촬영해서 목감기가 걸렸다. 치료를 받고 촬영해서 몸은 좋아졌는데 목이 쉰 게 안 없어져서 목소리가 안 예쁘게 나와서 아쉽다”고 어른스러운 모습을 자랑했다.

이어 그는 “감독님이 잘 알아들을 수 있게 설명해줬다. 배우들은 연기를 잘 할 수 있도록 도와줬다. 스태프들도 다정하게 대해줘서 다 좋았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또 서연우는 눈물연기 비법을 묻자 “비법인지는 잘 모르겠다. 제가 지금 영화, 드라마에서 감정 연기를 할 때 진짜 그 아이가 돼서 한다”며 “‘매미소리’ 때는 7살이라 저를 엄청 잘 챙겨주고 사랑해주시던 할머니가 오디만 남기고 떠나갔다고 생각했다. 그거를 먹으니까 눈물이 나서 울었다”고 연기에 대한 소신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서연우는 “가슴 뭉클하고 슬프지만 해피엔딩인 영화 같다. 여러 관객분들이 보실 때 ‘내가 만약 이 영화의 주인공이면 어땠을지’라고 생각해주고 봐주시면 좋을 것 같다. 영화를 보실 때 슬픈 장면에서는 같이 울고, 기쁜 장면에서는 같이 웃으면서 봐주시면 좋겠다. 많이 보러 와주시길 바란다”고 관람을 당부했다.

한편 깊은 여운을 남기는 영화 ‘매미소리’는 오는 24일 개봉한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코리아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