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주윤성 사진기자

[코리아데일리 정다미 기자] 배우 주보비가 몸을 사리지 않는 열연으로 눈을 사로잡는다.

7일 서울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영화 ‘매미소리(감독 이충렬/제작 ㈜자유로픽쳐스/배급 ㈜드림팩트엔터테인먼트)’ 기자 간담회가 개최됐다. 이날 행사에는 이충렬 감독과 함께 배우 이양희, 주보비, 서연우, 송가인이 참석했다.

‘매미소리’는 삶과 죽음을 사이에 두고 20년 만에 비로소 서로를 마주하게 된 부녀의 깊은 갈등과 눈물 나는 화해를 그린 휴먼 드라마다. ‘워낭소리’로 극장가에 기적을 일으켰던 이충렬 감독의 13년 만의 신작으로 개봉 전부터 기대를 모은다.

주보비는 아버지 ‘덕배(이양희 분)’가 싫은 딸 ‘수남’ 역을 맡아 관객들과 만난다. 주보비는 ‘성장드라마 반올림’에서 자신 이름으로 등장하며 얼굴을 알린 배우다. 그는 여러 연극과 영화 ‘엑시트’ ‘자산어보’ ‘모가디슈’, 드라마 ‘짝패’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즌2’에서 활약한 바 있다.

아버지로 호흡을 맞춘 이양희와 함께 첫 주연에 도전한 주보비는 “새로운 시작이다. 촬영에 어려움은 생각보다 많지 않았다. 저도 선배님과 비슷하게 긴 호흡으로 주연을 맡은 것이 처음이다. 책임감 때문에 부담감이 느껴졌다. 코로나19로 개봉이 늦춰져서 찍은 지 시간이 조금 지났다. 마음 편하게 있다가 다시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 떨리고 기대되고 아쉽기도 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다채로운 감정 연기와 함께 노래를 선보인다. 주보비는 “제가 사실 노래를 부르는 것에 긴장을 많이 하는 타입이다. 눈을 뜨고는 노래를 못 한다. 노래방을 잘 가지 않는다. 노래를 해야만 수남이 역할을 맡을 수 있어서 어렵긴 했다. 주변에서 많이 도와주셨다. 극 중에서는 송가인 님과 버금가는 실력으로 나와야하는데 제가 들어도 너무 차이가 나더라. 제 나름대로 최선을 다해 불러봤다”고 촬영 비하인드를 공개했다.

끝으로 주보비는 “‘매미소리’가 어둡고 긴 영화이긴 하지만 마지막에 한 발 나아갈 수 있는 힘을 가졌다. 코로나19가 생각보다 길어져서 다들 힘든 상황이다. 다들 나아가는 데 용기를 줄 수 있는 영화다. 많이 찾아봐 주시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편 깊은 여운을 남기는 영화 ‘매미소리’는 오는 24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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