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MBN ‘국대는 국대다’

[코리아데일리 정다미 기자] 현정화 전 탁구 국가대표가 현역 시절 못지않은 피지컬을 자랑했다.

MBN의 새 스포츠 예능 ‘국대는 국대다’가 오는 5일 밤 9시 20분 베일을 벗는다.

‘국대는 국대다’는 이제는 전설이 되어 경기장에서 사라진 스포츠 ‘레전드’를 소환해 현역 스포츠 국가대표 선수와 맞대결을 벌이는 리얼리티 예능이다. 현정화에 이어 이만기까지 역대급 스포츠 ‘레전드’의 마지막 승부로 시선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첫 번째 레전드로 나선 현정화는 현역 최강 국가대표 선수이자 제자인 서효원(렛츠런 탁구단)과 세기의 빅매치를 벌인다.

이를 앞두고 현정화는 ‘국대는 국대다’ 섭외 수락 과정과 혹독했던 60일의 훈련 과정에 대해 솔직하게 전했다.

현정화는 “처음 섭외 제안을 받았을 때는 도저히 못 할 것 같아서 단호하게 거절했다”며 “다시 찾아온 제작진의 모습에서 진심이 느껴졌고, 조금 더 고민하다 보니 목표가 생겼다. 한 번은 해볼 만한 가치가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수락하게 됐다”고 27년 만에 선수 복귀를 결심한 이유를 밝혔다.

이어 제자이자 현역 최강자 서효원과의 맞대결에 대해, “처음에는 ‘어떻게 해도 지겠지’라는 생각이었는데, 훈련에 본격적으로 임하면서 이길 수 있는 방법을 점차 고민하게 됐다”고 해 치열한 승부를 예감케 했다.

현정화는 페이스메이커로 변신한 5MC 전현무, 배성재, 김동현, 홍현희, 김민아와 무려 60일간 혹독한 복귀 트레이닝을 실시했다. 그는 “선수들의 연습이 끝난 후 바로 몸을 풀어서, 선수들이 쉬는 시간마다 연습을 이어나갔다. 런닝-웨이트-탁구의 루틴을 만들어서 계속 반복했다. 자고 일어날 때마다 근육통에 몸서리칠 정도로 고통스러웠다”고 고백했다.

이어 “탁구를 치고 있는 순간만큼은 실력이 느는 게 느껴져서 재밌었다”며 탁구를 향한 ‘무한 애정’과 무서운 투지를 드러내기도.

그런가 하면 현정화는 5MC와 처음 만나는 스튜디오 녹화장에서 영화 ‘코리아’의 배경이 된 1991년 남북 단일팀 경기 영상을 지켜보며 “다시 봐도 감격스럽다”고 눈시울을 붉혀 모두를 뭉클하게 만들었다.

금메달만 75개를 휩쓸었던 시절을 회고한 현정화는 본격 트레이닝에 앞서 김동현과 만나 인바디 등 신체나이 측정을 했다. 여기서 현정화는 42kg의 몸무게와 신체 나이 23세라는 진단을 받아 신선한 충격을 안겼다. 전성기 시절의 기량을 빠르게 되찾는 현정화의 무서운 투지와 타고난 승부사 기질이 ‘국대는 국대다’의 관전 포인트가 될 것으로 기대가 모인다.

제작진은 “라켓을 다시 잡은 현정화의 모습에 처음에는 MC들조차도 기대 반, 걱정 반의 마음이었지만, 60일 동안 하루도 빠지지 않고 훈련을 강행한 현정화의 열정을 지켜보며 점차 ‘확신’이 생겼다”며 “5MC는 현정화의 ‘페이스메이커’로 변신, 저마다의 방법으로 훈련을 도왔다. 특히 첫 회에서는 김동현과 배성재가 각자의 특기를 살린 훈련법으로 현정화를 서포트하는 모습이 흥미진진함을 선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MBN ‘국대는 국대다’는 오는 5일 밤 9시 20분 첫 방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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