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 석재 현장 근로자 2명 사망, 1명 구조작업

[코리아데일리 이상호 기자] 중대재해처벌법이 지난 27일부터 시행된 가운데 삼표산업이 1호로 본격적인 수사를 받게 됐다. 

앞서 삼표산업은 설 연휴 첫날인 지난 29일 경기도 양주에서 운영중인 석재 채취장에서 근로자 3명이 매몰됐다. 그 중 2명이 숨진채 발견됐고 나머지 1명에 대해서는 소방당국이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다.

고용노동부는 석재채취장 매몰 사고가 일어난 삼표산업에 대해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혐의로 수사에 착수했다.

또한 고용노동부는 이번 사고를 중대성으로 판단하고 관할인 중부고용노동청 외에 본부 소속 인력까지 총 8명의 근로감독관을 현장에 보내 사고 경위를 수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표산업은 현대자동차 정의선 회장의 장인 정도원 회장이 이끄는 삼표그룹 소속으로, 주로 수도권에서 레미콘과 골재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삼표산업은 산재 사망 사고가 반복되어 왔다. 지난해에도 2건의 사망 사고가 일어났으며 3년 사이 노동자 6명이 사고로 숨졌다. 고용노동부는 사고 이후 안전보건관리체계와 재발방지대책 수립 의무를 이행했는지도 수사할 방침이다.

아울러 사고 현장을 포함해 유사한 작업이 이뤄지는 삼표산업의 다른 현장에 대해서도 작업중지를 내렸으며, 특별감독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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