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과 당신이 만나 예술이 되는 순간' 슬로건

▲ '온통 페스티벌' 홍보물 (사진=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이 다채로운 영상 콘텐츠와 함께하는 온라인 전통예술 축제 '온통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온통 페스티벌'은 오는 27일부터 2월10일까지 2주간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무료로 만날 수 있다.
 
'전통과 당신이 만나 예술이 되는 순간'이라는 슬로건을 내세운 '온통 페스티벌'에서는 다양한 분야와 융합한 신선한 기획, 온라인이라는 새 무대를 개척하는 예술가들의 실험으로 탄생한 52편의 영상이 공개된다.
 

'온통 페스티벌'의 특징은 다양한 장르의 문화예술과 독특한 만남을 이어가는 데에 있다. 전통예술을 현대미술, 건축, 미술사, 문학 등과 접목한 영상을 비롯해 동화 애니메이션과 전통음악이 만난 '동화음악회' 영상 등을 즐길 수 있다. 뮤직비디오뿐만 아니라 예능·다큐멘터리 형식의 토크쇼, 댄스필름 등 다양한 장르의 영상이 준비돼 있다.

'전통X현대미술'은 국립현대미술관의 '덕수궁 프로젝트 2021 : 상상의 정원' 작품 중 김아연의 '가든카펫', 윤석남의 '눈물이 비처럼, 빛처럼 : 1930년 어느 봄날', 김명범의 '원(ONE)' 세 작품과 잠비나이의 김보미, 심은용이 만나 제작한 뮤직비디오다. 김보미와 심은용이 덕수궁 정원 속 현대미술을 음악으로 해석하고, 이것을 다시 뮤직비디오로 재해석했다.
 

'전통X건축'은 안도 다다오의 대표 건축물 뮤지엄 산에서 건축가 유현준과 전통 아티스트들이 만난다. 안도 다다오가 보여주는 건축의 디테일을 유현준의 전문적인 해설과 함께 감상할 수 있는 '건축 해설투어 영상', 전통음악과 재즈의 감성을 담은 뮤직비디오 그리고 공연 '공간이 만든 공간' 영상을 만나볼 수 있다.

'전통X인문'은 서양미술사를 소재로 전통 창작무용과의 새로운 만남을 선보인다.

빛의 화가 렘브란트의 '돌아온 탕자', 입체파 화가 피카소의 '게르니카' 등 예능 다큐멘터리 형식의 서양미술사 이야기와 작품 워크숍을 통해 영감을 받은 댄스필름을 만날 수 있다. 한예종 양정무 교수와 홍익대 이임수 교수의 해설을 보면서 안무가 변재범을 비롯한 무용수 5명이 피카소와 렘브란트의 작품 속 인생을 '낙차'라는 작품으로 창작하는 영감의 과정을 엿볼 수 있다.
 

'전통X문학' 음악극 '정조와 햄릿'은 문학과 역사 속 인물의 이야기를 창작 전통음악과 함께 구성했다. 최근 주목받고 있는 전통음악밴드 상자루가 작곡을 맡아 음악이 작품을 주도하는 강렬함을 선보인다. 이번 페스티벌에서는 지난해 10월 서울국제공연예술제에서 촬영한 영상으로 관객들을 만난다.

중견 예술가를 선정해 문화공간과 접목한 '문화공간X전통'에서는 블랙스트링으로 전세계를 누비는 거문고 연주가 허윤정과 25현 가야금 연주로 주목받는 박순아가 나선다. 허윤정은 자신의 음악 여정에서 중요했던 개인의 공간으로부터 시작된 '공간과 음악의 관계성'에 대한 심도 있는 작업을 보여준다. 박순아는 우리나라 지형을 배경으로 우주를 들여다볼 수 있는 천문대 중 하나인 '조경철천문대'에서 '우주'를 주제로 한 신곡을 창작했다.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길어진 어린이들을 위해서는 '동화음악회' 신작 두 편이 준비돼 있다. '전통X동화' 영상은 어린이도서 분야의 노벨문학상으로 불리는 '볼로냐 라가치상' 수상 작가들의 동화를 만날 수 있다.

프랑스의 세르주 블로크가 그림을 그리고 작가 송미경이 글을 쓴 '돌 씹어먹는 아이'와 이지은 작가의 '이파라파냐무냐무'를 애니메이션으로 만들어 전통 창작음악과 함께 감상할 수 있다. JTBC '슈퍼밴드2'에서 거문고 하나로 존재감을 보인 박다울이 음악감독을 맡았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코리아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