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디 10개. 보기 2개로 8언더파 64타 적어 내

▲ 이경훈 선수 (사진=PGA)

이경훈이 PGA 웨스트 스타디움 코스(파72·7140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10개와 보기 2개를 묶어 8언더파 64타를 적어냈내며 첫날 공동 3위를 기록했다.

이경훈은 10언더파 62타를 친 공동 선두 패트릭 캔틀레이, 리 호지스(이상 미국)에 2타 차 뒤진 공동 3위로 카메론 영(미국)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지난해 5월 AT&T 바이런 넬슨에서 PGA 투어 첫 우승을 차지했던 이경훈은 두 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이경훈은 10번홀(파4)에서 보기로 불안한 출발을 했지만, 11번홀(파5)과 12번홀(파4)에서 연속 버디를 낚고 분위기를 바꿨다. 14번홀(파4)에서도 한 타를 줄인 뒤 16번홀(파5)과 17번홀(파3)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냈다.

전반에만 4타를 줄인 이경훈은 후반에도 7번홀(파4)부터 9번홀(파4)까지 3연속 버디에 성공하는 등 좋은 흐름 속에 1라운드를 마무리했다.

이경훈은 경기 후 "8언더파를 오랜만에 쳐서 기쁘다"며 "오늘은 버디 기회마다 다 퍼트가 들어가서 리듬을 잃지 않고 플레이를 유지하는데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이경훈은 "고맙게도 아내와 캐디가 우드 헤드에 아기 이름을 한국어로 새겨줬다"며 "생각지도 못한 것이라 기뻤다"고 하며 지난해 얻은 딸 유나 양에 대한 각별한 애정도 드러냈다.

그는 8개월 만에 다시 우승에 도전하며 올해도 우승컵을 들어올리고 싶다. 세계 랭킹을 높여서 더 큰 대회에 나가서 경험을 쌓는 목표를 밝혔다.

첫 날 스타트를 잘 끊은 만큼 이번 대회에 대한 기대감도 크다. "일단 1라운드가 잘 끝났기 때문에 나머지 라운드에도 잘 치는 것이 목표다. 기회를 만들고 잡고 싶다. 파이널 라운드에 가기 전에 우승권에 있는 것이 목표"라며 남은 라운드에서 잘해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김시우는 4언더파 68타로 공동 40위에 머물렀다. 버디 7개를 잡았지만 보기와 더블보기 1개씩으로 주춤했다.

한편 임성재는 3언더파 69타로 공동 52위, 강성훈은 1언더파 71타로 공동 96위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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