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항서 신태용 감독에 이어 한국지도자 위상 높여

▲ 김판곤 위원장 (사진=대한축구협회)

김판곤(53) 대한축구협회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장이 말레이시아 국가대표 감독으로 선임됐다.

이에 협회는 김판곤 위원장은 축구협회 위원장직에서 사임한다.

이날 말레이시아축구협회는 김판곤 위원장을 자국 국가대표팀 감독으로 선임함으로써 박항서 감독베트남 박항서 감독, 인도네시아 신태용 감독에 이어 동남아시아 무대에서 한국 지도자의 주가가 오르고 있다.

김 위원장은 오는 27일과 다음달 1일 열리는 2022 카타르월드컵 최종예선 레바논, 시리아 원정경기까지만 국가대표팀과 동행하고 자리에서 물러날 예정이다.

협회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올해 초 말레이시아축구협회로부터 감독직 제안을 받았고 이에 협회는 새로운 도전을 원하는 김 위원장의 의지를 존중하며 수용했다.

이에 김 위원장은 "말레이시아의 발전 가능성과 그들의 비전에 공감했고, 새로운 도전에 나서기 위해 결단했다"며 "갑작스런 상황에서도 저의 결정을 지지해준 대한축구협회에 감사하다"고 했다.

또한 "여러모로 부족한 저를 선임하고 4년 동안 중요한 직책을 수행할 수 있게 해준 대한축구협회, 그리고 성원을 보내주신 축구인과 팬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김 위원장은 지난 2018년 협회에 부임해 4년 동안 각급 대표팀을 총괄했다.

이 기간 동안 파울루 벤투 국가대표팀 감독, 김학범 23세 이하(U-23) 대표팀 감독, 콜린 벨 여자대표팀 감독, 황인선 여자 20세 이하(U-20) 대표팀 감독, 황선홍 23세 이하(U-23) 대표팀 감독 등을 선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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