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지석과 임동혁의 맹활약으로 선두 유지

▲ 대한항공 배구팀 (사진=KOVO)

대한항공은 지난 13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1~2022 V-리그 남자부 한국전력전에서 세트스코어 3-1(25-18 18-25 25-19 25-17)로 이기며 실력파 선수들의 활약을 인증했다.

대한항공은 지난 9일 최하위 삼성화재를 만나 풀세트 접전 끝에 패했지만 이후 한국전력을 무찌르고 상승분위기를 탔다.

대한항공은 승점 43(14승9패)으로 2위 KB손해보험(승점 40·12승10패)에 3점 앞선 선두를 유지했다.

여기에는 정지석의 트리플크라운(15점)이 주효했다. 정지석은 후위공격과 블로킹, 서브에이스 3개씩을 뽑아내며 통산 8번째로 자신이 보유한 국내 선수 최다 트리플크라운 달성을 기록했다. 

또한 임동혁은 외국인 선수 링컨을 대신해 선발로 뛰며 팀내 최다인 22점으로 기대에 부응했고, 베테랑 세터 유광우도 손가락 부상으로 빠진 동갑내기 한선수의 공백을 훌륭히 메웠다.

갈 길 바쁜 4위 한국전력(승점 31·11승11패)은 3연패에 빠졌다. 3위 우리카드(승점 36·11승11패)와 승점차는 여전히 '5'다.

큰 공격을 책임져야 할 외국인 선수 다우디는 7점, 공격성공률 38.88%로 부진했다. 한국전력은 서브에이스(7-10), 블로킹(4-6), 공격성공률(41.41%-51.04%) 모두 대한항공에 밀렸다.

대한항공은 1세트 14-12에서 김규민의 속공과 서재덕의 네트터치 범실을 묶어 4점차로 달아났다. 정지석은 20-16에서 임성진을 겨냥한 서브 득점으로 팀에 5점차 리드를 안겼다.

1세트를 18-25로 패한 한국전력은 2세트에서 이를 고스란히 되갚았다. 14-13에서 신영석, 서재덕의 릴레이 블로킹이 터지면서 앞섰다. 24-18에서 세트를 정리한 것도 조근호의 블로킹이었다.

전열을 정비한 대한항공은 3세트 들어 다시 힘을 냈다. 임동혁과 정지석의 공격이 살아나면서 한국전력의 추격권에서 점점 멀어졌다. 센터 진성태도 중앙을 잘 지켰다. 3세트 승리로 다시 우위에 선 대한항공은 4세트에서 한국전력을 17점으로 막고 경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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