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복 빌며 헌화 분향

▲ 순직소방관 합동영결식 (사진=국회)

[코리아데일리 이주옥 기자] 서영교 국회 행정안전위원장(서울 중랑구 갑, 더불어민주당)이 평택 냉동창고 공사장 화재현장에서 순직한 소방관 세 분의 합동 영결식에 참석해 고인들의 명복을 기렸다.

평택 이충문화체육센터에서 진행된 영결식에는 문재인 대통령과 유영민청와대 비서실장을 비롯해 서영교 국회 행정안전위원장, 소방관 출신 오영환 의원, 김형동 의원, 이은주 의원 등 소방청을 소관하는 국회 행안위원들이 함께했다.

영결식에 도착한 서영교 위원장은 엄숙한 표정으로 순직 소방관의 명복을 빌며, 헌화 분향했다. 오열하는 유족을 위로하며 참석한 많은 분들이 애끓는 슬픔에 눈물을 흘렸다.

이번 사고는 지난 5일 경기도 평택시 냉동창고 신축현장 화재진압과정에서 발생했다. 현장에 출동하여 내부에서 잔불정리와 인명수색 중 내부 내장재에 불길이 거세지면서 소방관 3분이 고립되어 순직한 것이다.

순직한 소방관은 故이형석 소방위, 故박수동 소방교, 故조우찬 소방사로, 평소 소방정신이 투철한 모범적 소방관으로 인정을 받은 터라 안타까움을 더했다.

고인들은 영결식 후 국립대전현충원에 안장됐다.

서영교 위원장은 “소방관 세 분의 실종 소식을 접하고, 무사히 귀환할 수 있길 간절히 소망했지만 살아서 우리 곁으로 돌아오지 못했다”면서, “화재·재난안전 관련 첨단 과학기술을 개발해 화마 속에서 인명수색을 할 때 소방관이 부상을 당하거나 세상을 떠나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서영교 위원장은 냉동창고를 비롯한 건축물의 소재 등이 가연성이 높아 화재규모도 크고 진압과정에서 소방 관이 위험에 처하는 일이 많아 건축 소재부터 가연성이 높지않은 것으로 바꿔야한다고 강조하며 “위험천만한 현장을 제일 먼저 찾아가 우리 생명을 지켜주시는 소방관 분들은 국가가 책임질 수 있도록 <공상추정법>도 빠르게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코리아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