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확진자 증가와 1군 선수단 구성 어려워

▲ 레스터시티 선수단 (사진=EPL)

에버튼과 레스터 시티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경기가 취소됐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선수가 늘어난데다 아프리카 컵 오브 네이션스(아프리칸 네이션스) 차출로 1군 선수단을 구성하기가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EPL 사무국은 10일(한국시간) 오는 12일 구디슨 파크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에버튼과 레스터 시티의 경기를 취소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사실 이 경기는 지난달 20일에 열릴 예정이었지만 당시에도 코로나19로 인해 취소된 뒤 오는 12일로 연기됐다. 그러나 레스터 시티의 선수 구성 실패로 같은 경기가 두 차례나 연기되는 상황을 맞았다.

레스터 시티는 EPL 사무국이 규정한 13명의 필드 플레이어와 1명의 골키퍼 등 14명의 선수를 구성하기 힘들 정도다. 코로나19 확진도 문제지만 켈레치 이헤아나초, 윌프레드 은디디, 다니엘 아마티, 남팔리스 멘디 등 4명의 선수가 아프리칸 네이션스컵 때문에 차출됐다. 이헤아나초와 은디디는 나이지리아, 아마티와 멘디는 각각 가나와 세네갈을 대표해 뛴다.

레스터 시티의 상황은 그야말로 만신창이다. 주전 공격수 제이미 바디도 부상으로 3월이 되어야 복귀할 수 있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브랜든 로저스 감독은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이 끝난 뒤 인터뷰에서 "지금 1군에서 가용할 수 있는 인원은 고작 8명"이라고 밝혔다.

레스터 시티는 코로나19에 아프리칸 네이션스컵에 무려 4명이나 떠나보냈기에 어려운 1월을 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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