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르신을 섬기는 행복한 고령친화 괴산' 위한 과제 발표

노인의 날 기념식 (사진=괴산군청)

[코리아데일리 이주옥 기자] 충북 괴산군이 임인년 새해를 맞아 ‘어르신을 섬기는 행복한 고령친화 괴산’을 만들기 위해 본격적으로 박차를 가한다.

군은 지난해 11월 노인의 날 기념식에서 초고령화 사회에 대비하기 위해 ‘어르신을 섬기는 행복한 고령친화 괴산’이라는 비전을 중심으로 5개 분야 23개 과제를 발표했다.

괴산군 복지수요 증가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어르신의 삶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괴산군만의 차별화된 정책이다.

5개 분야는 △안정된 노인일자리 확충 △촘촘한 건강·돌봄체계 구축 △활기찬 여가생활·사회참여 △효(孝)문화 확산 및 세대통합 △편안하고 안전한 고령친화 환경조성으로, 2025년까지 사업비 30억여 원을 투입한다.

‘안정된 노인일자리 확충’을 위해 2025년까지 735개의 노인일자리를 추가 발굴하며 총 2000개의 일자리를 활성화해 소득 창출의 기회와 안정적인 노후생활을 지원한다.

노인일자리 전담기관인 시니어클럽을 설치할 예정이며, 인생이모작 교육센터를 운영해 직장은퇴자 등이 새로운 인생을 준비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원할 방침이다.

군은 2024년을 목표로 WHO ‘고령친화도시’ 지정을 추진하며 ‘촘촘한 건강·돌봄체계’를 구축한다.

(*고령친화도시: 나이가 드는 것이 불편하지 않고, 연령에 상관없이 누구나 살기 좋은 도시, 고령자들이 능동적으로 사회에 참여할 수 있게 하는 도시)

올해 AI 돌봄로봇 500대를 도입해 돌봄서비스를 제공하고, ‘괴산형 커뮤니티 케어 시스템’의 구축을 위해 군비 1억 1천만 원을 투입해 시범운영을 실시한다.

또한 노인맞춤돌봄센터를 활성화해 1,056명의 수혜자를 2025년 1,500명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활기찬 여가생활·사회참여’를 지원하기 위해 3개면에서 운영 중인 찾아가는 실버건강대학을 2024년까지 전체 면으로 순차적으로 확대 시행하고, 어르신들의 자원봉사대인 ‘선배시민 사회공헌단’을 육성한다.

어르신 재능기부 동아리를 노인일자리 사업과 연계하여 경륜전수 활동을 활성화하고 지원할 예정이다.

‘효(孝)문화 확산과 세대통합’을 통해 전 세대가 함께하는 괴산군을 만든다.

3대 이상 가족이 함께 거주하는 가구, 노부모 부양을 위해 귀향·귀촌한 가구에 매월 일정금액의 효도수당을 2023년 이후 지원할 계획이다.

전 세대가 참여하는 효(孝) 공모전, 어르신들이 노익장을 뽐내는 청춘 시니어 대회, 비대면 안부 프로그램을 추진하는 등 젊은 세대와 함께하는 건강한 노년 문화를 확산해 나갈 방침이다.

‘편리하고 안전한 고령친화 환경 조성’을 위해 일상생활이 불편한 독거노인이 집단으로 거주할 수 있는 공공안심주택을 건립을 추진하고, 공공시설 신축 시 고령 친화적 설계 가이드라인 마련에 나선다.

안전한 보행을 위한 무장애거리와 우선 주차구역, 노인안전존을 확대해 교통사고 위험이 높은 어르신을 위한 노인교통 안전을 지속적으로 강화한다.

군 관계자는 “앞으로 괴산군은 공공성, 보편성, 접근성, 충분성을 기본방향으로 5대 분야의 핵심목표, 23개의 과제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라며 “궁극적으로 노인이 일상에서 행복을 누릴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누구나 찾고 싶은 ‘행복한 괴산’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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