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MBC

[코리아데일리(KD) 정다미 기자] 국민 MC 유재석이 2년 연속 MBC에서 대상의 주인공이 됐다.

‘2021 MBC 방송연예대상(기획 최윤정/연출 임찬)’이 29일 서울 상암동 MBC 공개홀에서 방송인 전현무, 가수 김세정, 배우 이상이의 사회로 개최됐다. 이날 ‘2021 MBC 방송연예대상’은 ‘만나면 좋은 깐부’ MBC 예능을 총정리하는 축제의 장으로 꾸며졌다.

유재석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놀면 뭐하니?’로 대상을 수상하게 되며 개인 통산 18번째 트로피를 손에 넣었다. 유재석은 역대 최다 대상 수상 기록과 함께 지난해 세운 한 방송사 통산 7회 기록을 갈아치웠다. 시상자로 깜짝 출격한 이효리가 직접 유재석에게 대상을 안기며 훈훈한 분위기가 연출됐다.

‘놀면 뭐하니?’를 통해 ‘부캐 열풍’을 일으킨 유재석은 올해에도 다양한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이끌었다. 마음과 마음 사이를 연결하며 훈훈한 바람을 불어넣은 ‘위드 유’, ‘무한도전’과의 세계관을 연결시킨 JMT ‘유본부장’로 감동과 웃음을 모두 잡았다.

특히 톱10귀 제작자 ‘유야호’로는 각종 음원차트를 휩쓴 화제의 보컬 그룹 MSG워너비를 탄생시켰고 가요계 역주행 신드롬을 주도했다. 또 변화를 꿰한 ‘놀면 뭐하니?+’에서는 정준하, 하하, 신봉선, 이미주 등과 패밀리십을 형성했고, 시청자들의 향수를 자극했다.

유재석은 “제가 분에 넘치게 큰 상을 받게 됐다.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놀면 뭐하니?’를 함께 만든 제작진, 멤버들과 기쁨을 나눴다. ‘무한도전’부터 ‘놀면 뭐하니?’까지 함께한 김태호 PD에 대해서는 “함께한 많은 추억이 생각이 난다. 늘 응원하고 승승장구하기를 바란다. 그동안 너무 고마웠다”고 인사했다. 올해를 끝으로 MBC를 퇴사하는 김태호 PD는 울컥하며 “유재석 씨가 함께해줘서 버틸 수 있었고 힘낼 수 있었다. 존경한다”고 말했다.

또한 유재석은 “코로나로 인해 많은 분들이 힘든 시간을 보내시고 계신데, 그럴 때일수록 예능인들이 해야 될 일이 오히려 확실하다고 생각했다. 더 열심히 즐거운 웃음을 만들겠다. 제 몸이 다하는 그날까지 많은 분들께 웃음을 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이와 함께 얼마 전 세상을 떠난 개그맨 故 김철민에 대한 추모도 잊지 않으며 뭉클함을 안겼다.

‘놀면 뭐하니?’는 시청자가 직접 뽑은 ‘올해의 예능 프로그램상’과 '베스트 커플상'(유재석, 이미주, 하하)를 비롯해 여자 최우수상(신봉선), 베스트 팀워크상(MSG워너비), 베스트 캐릭터상(정준하, 하하),인기상(김종민), 여자 신인상(이미주), 신인상 남자(박재정) 등 10관왕을 차지했다.

▲ 사진=MBC

이와 함께 MBC는 방송 3사 방송연예대상 중 가장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며 시청률과 화제성을 모두 잡았다.

30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2021 MBC 방송연예대상’은 수도권 가구 시청률 1부 6.5%, 2부 7.2%로, 동시간대 1위(2부 기준) 및 방송 3사 연예대상 중에서도 시청률 1위를 기록했다. 또 광고주들의 주요 지표이자 채널 경쟁력을 가늠하는 핵심 지표인 2049 시청률은 1부 3.2%, 2부 4.2%를 나타내며 동시간대 1위는 물론 수요일에 방송된 모든 프로그램 중 전체 1위를 차지했다. 이날 순간 최고 시청률은 9.7%까지 치솟았다.

올 한해 ‘놀면 뭐하니?’를 필두로 ‘전지적 참견 시점’, ‘나 혼자 산다’, ‘라디오스타’, ‘복면가왕’, ‘안싸우면 다행이야’, ‘선을 넘는 녀석들 : 마스터-X’, ‘방과후 설렘’, ‘극한데뷔 야생돌’, ‘쇼! 음악중심’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사랑받은 MBC 예능이 2022년에도 시청자들을 울고 웃길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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