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23경기에 등판, 130 3/1이닝 던져

▲ 오타니 쇼헤이 (사진=MLB)

2021년 메이저리그(MLB)에 돌풍을 몰고 온 일본인 선수 오타니 쇼헤이가 AP통신 선정 올해의 남자선수로 그 공로를 인정 받았다.

AP통신은 29일(한국시간) 오타니를 올해의 남자선수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1931년 이 상을 제정한 이후 아시아 선수가 선정 된 것은 처음이며 비 미국인으로는 7번째 수상이다.
 

오타니는 2021년도 활약은 야구 천재들 사이에서도 단연 돋보였다.

올해 오타니는 선발 투수로 뛰며 23경기에 등판, 130⅓이닝을 던지며 9승2패 평균자책점 3.18을 기록했다. 타자로는 155경기에 출전해 타율 0.257(537타수 138안타) 46홈런 100타점 26도루 103득점을 찍었다.

한 선수가 한 시즌에 100이닝-100탈삼진-100안타-100타점-100득점을 달성한 것은 MLB 역사상 오타니가 유일하다.

팀 동료이자 MLB 최고의 타자 중 한 명으로 불리는 마이크 트라웃은 "가끔 리틀야구 시절로 돌아간 것 같다. 8이닝을 던지면서 홈런을 치고, 도루를 한 뒤 우익수로 나선다. 믿기 어려운 장면"이라면서 오타니를 극찬했다.

만화 같은 1년을 보낸 오타니는 역대 11번째 만장일치 아메리칸리그(AL) MVP 수상 등 각종 트로피를 싹쓸이 하더니 AP통신 올해의 선수 영예까지 안았다.

AP통신은 "1919년 베이브 루스 이후 최고의 타자이자 최고의 투수가 된 선수는 아무도 없었다"며 오타니의 한 해를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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