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5차례 준우승 전적 깰 지 관심 고조

▲ 인도네시아 축구팀 (사진=세계축구연맹)

신태용 감독이 지휘하는 인도네시아 축구대표팀이 '동남아 월드컵'으로 불리는 스즈키컵에서 사상 첫 우승에 도전한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는 오늘 오후 9시30분(한국시간) 싱가포르 칼랑 국립경기장에서 태국과 2020 아세안축구연맹(AFF) 챔피언십(스즈키컵) 결승 1차전을 치른다.

이번 결승전은 오늘 1차전과 내년 1일 같은 시간,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2차전 합산 결과로 우승팀을 가린다.

신 감독의 인도네시아는 우승 없이 5차례 준우승으로 스즈키컵 최다 준우승국 기록을 가지고 있다.

신감독은 지난 2019년 12월 인도네시아 지휘봉을 잡은 뒤 코로나19 확진 등 쉽지 않은 행보를 이어갔으나, 이번 개최국 싱가포르와의 준결승에서 극적인 승리를 따내며 분위기를 탔다.

결승 2차전에서 2-2로 팽팽하던 후반 추가시간 싱가포르에 페널티킥을 내주며 패색이 짙었으나, 상대 실축으로 위기를 넘긴 뒤 연장에서 4-2로 승리했다.

결국 1, 2차전 합계 점수에서 5-3으로 승리해 2016년 이후 5년 만에 결승 무대를 밟고 스즈키컵 역대 최다 우승국(5회)인 태국과 결승에서 맞붙는다.
 

인도네시아는 그동안 이 대회 5차례 준우승 중 3번을 태국에 졌다. 2000년 결승에선 태국에 1-4로 패했고, 2002년 결승은 승부차기에서 2-4로 졌다. 또 2016년 대회에선 결승 1차전을 인도네시아가 2-1로 이겨 우승에 다가섰으나, 2차전에서 태국에 0-2로 진 전적이 있다.

인도네시아는 이번 대회 6경기에서 무려 18골을 기록 하며 화력에서 월등한 실력을 보이고 있다.
 

반면 태국은 6경기에서 단 1골만 내주며 수비에서 막강한 실력을 보여준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에선 태국(115위)이 인도네시아(164위)를 앞선 만큼 태국이 객관적인 관점에서는 우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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