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CJ ENM, 티빙, (주)하이브미디어코프

[코리아데일리(KD) 정다미 기자] 곽재용 감독과 믿고 보는 14인의 배우가 가슴 따뜻한 영화로 연말연시 관객들에게 힐링을 선사한다.

27일 오후 서울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티빙 오리지널 영화 ‘해피 뉴 이어(제공·배급 CJ ENM, 티빙(TVING)/제작 ㈜하이브미디어코프/감독 곽재용)’ 기자 간담회가 개최됐다. 이날 행사에는 곽재용 감독과 함께 배우 한지민, 이동욱, 강하늘, 임윤아, 원진아, 이혜영, 정진영, 김영광, 이광수, 고성희, 조준영, 원지안이 참석했다.

곽 감독은 “개봉하게 돼 감개무량하다. 좋은 배우들과 같이 일할 수 있어서 행복했다. 영화 보는 사람들도 이 행복감을 가져갔으면 좋겠다”고, 정진영은 “코로나19의 답답함을 푸근하게 만들 수 있는 영화이길 바랐다”고, 한지민은 “따뜻한 희망의 영화다. 보시는 분들에게도 그 기운이 전해지길 바란다”고 개봉을 앞둔 소감을 전했다.

‘해피 뉴 이어’는 저마다의 사연을 안고 호텔 ‘엠로스’를 찾은 사람들이 각자의 방식으로 자신만의 인연을 만들어가는 이야기다. ‘엽기적인 그녀’, ‘클래식’으로 사랑받은 로맨스의 장인 곽재용 감독의 신작으로 기대를 모은다.

곽 감독은 “기획할 때부터 크리스마스와 연말 시즌을 염두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을 신경 쓰지 않았다. 촬영을 진행하면서 크리스마스, 연말, 새해의 기분이 나지 않았다. 영화 속에서나마 다른 세상, 우리가 옛날에 느낀 크리스마스와 연말 분위기를 느꼈으면 해서 여러 커플의 다양한 이야기를 만들어 보고자 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어린 시절 연말이 되면 호텔에 가서 가족들과 식사하고 머물렀다는 얘기가 감동적으로 다가왔다. 우리나라에서 많은 사람들이 그렇게 보내지 못하지만 연말을 가장 행복하게 보낼 수 있는 곳이 호텔이라는 생각이 든다. 극 중 ‘재용’도 모든 것을 다 버리고 호텔에 갈 만큼 짧게 남은 생을 살만할 가치가 있는 공간이라고 생각했다”고 배경을 호텔로 설정한 이유를 설명했다.

▲ 사진=CJ ENM, 티빙, (주)하이브미디어코프

특히 ‘해피 뉴 이어’는 한지민, 이동욱, 강하늘, 임윤아, 원진아, 이혜영, 정진영, 김영광, 서강준, 이광수, 고성희, 이진욱, 조준영, 원지안 등의 배우들이 14인 14색 로맨스로 관객들의 설렘을 유발한다.

곽 감독은 “제가 가진 감성이 충분히 녹아들게 하려고 노력을 많이 했다. 외국 영화보다 우리나라의 다양한 계층이 들어있어 더 현실적이기도 하고 더 동화 같은 아름다운 이야기로 구성하려고 노력했다”며 “많은 좋은 배우들과 일을 하면서 ‘진짜 프로라는 것이 이렇구나’를 생각했다. 저는 환경을 만들었고 배우들이 자유롭게 연기를 보여줄 수 있도록 했다. 감정을 유지하는데 중점을 뒀다. 커플들끼리 이야기하고 상의하면서 현장에서 즐겁게 찍을 수 있도록 했다”고 연출을 하면서 중점을 둔 부분을 소개했다.

이혜영은 “‘비오는 날의 수채화’, ‘엽기적인 그녀’만 봤었고 ‘클래식’은 감독님을 만나고 나서 봤다. 다른 사람들은 3편, 4편할 것을 감독님은 한 번에 밀어붙이는 힘이 굉장하시다. 이런 영화는 감독님이 잘 만드실 것이라 생각했다. 여러 커플들의 이야기가 담긴 영화를 정말 잘 봤다”고 감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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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민은 15년째 남사친에게 고백을 망설이고 있는 호텔 매니저 ‘소진’으로 분해 극을 이끌어간다. 한지민은 이번 작품으로 짝사랑을 하는 캐릭터에 도전했다고. 그는 “현실에서는 소진이처럼 고백도 못하고 혼자 좋아하는 짝사랑을 많이 했다. 작품에서는 남녀주인공의 서사가 진행되다 보니 사랑이 이뤄진다. 극 중 사랑이 안 이뤄진 것이 처음인 것 같다. 혼자 바라보고 김칫국 마시고 이런 감정들이 저로서는 낯선 감정은 아니다. 연기로 표현하려니 새롭게 다가왔다. 재미있었다. 커플을 바라보며 배 아프기도 하고 현실적인 감정이다”고 설명했다.

캐릭터와의 싱크로율을 묻자 “소진이라는 캐릭터 자체가 매니저로 일할 때는 철두철미하고 프로의식이 강하다. 친구들 사이에서는 허술한 모습이 제 성격과 비슷한 모습이 있다. 일하는 현장, 인터뷰 현장 외에는 허술한 면이 많다. 저는 허술하다고 생각하지 않았는데 주변 스태프들이 닮았다고 해줬다. 실제로도 잘 넘어진다”고 닮은 점을 꼽았다.

이어 “남사친이 많지는 않다. 만약 나라면 어땠을까 하는 지점들이 궁금했다. 제가 만약 소진이라면 마음을 드러내는 것도 못했을 것 같다. 여자 친구를 소개했을 때 프러포즈를 방해하려는 마음이 있었지만 저는 소심해서 그렇게 못했을 것 같다. 주변에 흔히 있을 수 있는 사랑이다. 짝사랑 캐릭터를 해본 적이 없어서 흥미롭게 작업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곽 감독은 “촬영하면서 재미있었다. 표정하나하나 보는 재미가 있다. 굉장히 사랑스럽다. 다른 영화에서 우울하고 거친 모습이 있었다. 이번에는 사랑하는 사람에게 사랑받지 못해 가슴앓이 하고 자기 일을 열심히 한다. 승효라는 인물이 발견하지 못한 모습을 저는 발견할 수 있었다. 같이 일하는 것이 즐거웠다. 이 영화를 보시며 한지민을 보는 재미가 있을 것이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아다. 이어 몇 장면을 꼽으며 한지민의 진가를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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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욱은 젊고 능력 있는 호텔 대표 ‘용진’ 역으로, 원진아는 뮤지컬 배우를 꿈꾸는 하우스키퍼 ‘이영’ 역으로 설레는 커플의 모습을 보여준다.

‘뷰티 인사이드’ 이후 6년 만에 스크린 컴백한 이동욱은 극 중 짝수 강박증을 가진 인물로 설정돼있다. 곽 감독은 “호텔 사장이면서 젊은 CEO다. 다 멋있으면 문제가 있다. 어딘가 허전한 부분이 있어야지 그 부분을 채워줄 사람이 필요한 것이다”고 설명했다.

그런가 하면 원진아는 틈틈이 오디션을 준비하는 모습으로 사랑스러운 매력을 보여준다. 그는 “춤 연습을 길게 하지는 않았다. 안무 선생님이 잘 맞는 동작을 찾아주신 것 같다. 처음으로 뮤지컬 장르를 맛보기나마 재미있게 즐길 수 있었다. 연습량에 비해서 최선을 다 했다. 최선을 다한 만큼은 만족하다. 영화에서 재미있게 봐주시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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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라이프’ 친구로 호흡했던 이동욱과 원진아는 ‘해피 뉴 이어’에서는 연인으로 변신했다. 이동욱은 “막 사랑을 시작하려는 연인 연기를 했다. 호흡을 맞춰보고 잘 알던 사이라 촬영할 때 편했다. 세 번째는 부부 역할로 만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에 원진아는 “인원이 많아서 분량상 자주 만날 수 없다. 한 번 같이 친구 역할을 했던 선배님과 해서 현장에서 어색함 없이 자연스럽게 촬영했다. 계속 같은 편이었어서 적으로 만나는 것은 어떨까 생각해 본다”고 함께하는 다음 작품을 기대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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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하늘은 취업부터 연애까지 되는 일이 하나도 없는 투숙객 ‘재용’ 역, 임윤아는 매일 아침 하루의 시작을 알리는 호텔리어 ‘수연’ 역을 맡아 보이스 로맨스를 선사한다.

임윤아는 “목소리가 거의 위주로 나온다. 그래서 더 신선하다고 느꼈다. 수연이라는 캐릭터를 하게 되면 정말 새로운 경험이 되겠다고 생각했다. 촬영이라기보다는 녹음을 많이 했다. 목소리로 자주 나와서 톤, 감정 전달, 발음에 더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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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재용과 만나게 됐을 때는 더 반가운 마음이 들었다. 같이 함께하는 시간이 많이 없어서 누구보다 완성본이 기대되고 궁금했다. 보고나니 따뜻하고 재미있어서 기분이 좋다”고 영화에 대한 만족감을 전했다.

이동욱은 가장 인상 깊은 커플로 강하늘과 임윤아를 꼽았다. 이동욱은 “목소리로만 이뤄지는 부분이 좋았다. 윤아의 임팩트있는 등장, 하늘의 전반적인 연기가 멋있게 느껴져서 인상에 많이 남았다”고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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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민이 맡은 ‘소진’의 15년 지기 남사친 ‘승효’ 역으로는 김영광이, 남자친구의 15년 된 여사친에게 연애 고민을 상담하는 승효의 약혼녀 ‘영주’ 역으로는 고성희가 열연을 펼쳤다. 이들은 결혼을 앞둔 연인의 현실적인 모습을 보여준다.

김영광은 “감독님이 원하는 승효는 조금 더 씩씩하고 남자답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저와 싱크를 많이 맞춰주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곽 감독은 “생각보다 수줍음을 많이 타서 놀랐다. 낯가림은 없는데 수줍음을 탄다. 연기하는 모습을 보며 그런 느낌을 받아서 신선했다. 영화에 더 들어갔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고성희는 “남자친구의 여사친에게 고민상담도 한다. 저보다 보드랍고 순수한 인물이다. 실제 저보다는 더 사랑스러운 캐릭터라고 생각한다”고 캐릭터를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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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 뉴 이어’의 유일한 남남 커플로는 서강준과 이광수가 출격한다. 서강준은 가수 겸 인기 DJ ‘이강’으로, 이광수는 이강과 계약 만료를 앞둔 매니저 ‘상훈’으로 분했다.

이번 작품을 통해 매니저의 고충을 알게 됐냐는 질문에 이광수는 “매니저들의 고충은 그전에도 충분히 느끼고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일하고 있었다. 촬영하면서 회사를 옮기고 하는 것을 매니저 입장에서 생각해볼 수 있었다”고 답했다.

이광수는 관객들을 웃고 울리며 신스틸러 활약을 제대로 선보인다. 그는 “개인적으로는 재미있게 하려고 않았다. 재미있게 연기하려고 한 적은 딱히 많지 않았다. 직업이 매니저이기도 하지만 상훈 캐릭터 자체가 감수성이 풍부하다. 특이할 정도로 눈물이 많다. 주변 매니저분들에게 물어보지는 않았다. 제 주변에 너무 좋은 매니저들이 많지만 감수성이 풍부하고 눈물이 많은 매니저는 없어서 참고하고 물어볼 수가 없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곽 감독은 “연기할 때와 아닐 때가 차이가 많이 난다. 캐릭터에 빠져서 실제 모습과 달라진다. 몸에 밴 재미있는 모습이 있는 것 같다. 굉장히 생각보다 영화와 현실의 모습이 다른 느낌을 많이 줬다”고 함께 호흡을 맞춘 소감을 전했다.

특히 이광수는 상대역인 서강준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그는 “드라마로 호흡을 맞춰본 적이 있어서 반가웠다. 날씨가 많이 추운데 군 생활 잘하고 있으면 좋겠다. 촬영할 때 강준이와만 했어서 부러운 마음이 안 들었는데 영화를 보니까 그런 마음이 들기도 했다. 강준이와 즐거웠다. 군대에서 건강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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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영은 교포 사업가 ‘캐서린’으로, 정진영은 호텔 엠로스의 도어맨 ‘상규’로 분해 40년 만에 다시 만난 첫사랑의 기억을 소환한다.

어떤 커플에 애정이 가는지를 묻는 질문에 곽 감독은 “엄마가 좋은지 아빠가 좋은지를 묻는 것이다. 전체가 다 애정이 간다. 편집을 하며 분량이 많이 들어가는 커플도, 그렇지 않은 커플도 있다. 티빙에서 나중에 확장판으로 볼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한 커플만 얘기하기 그렇다. 이전에 젊은 커플들 위주로 만들었다. 제 나이또래 비슷한 커플의 사랑이야기를 처음 만들었다. 다 애정이 가지만 캐서린과 상규가 조금 더 신경 쓰이고 가깝게 느껴졌다”고 밝혔다.

이혜영은 “대본을 처음 받았을 때 심리적으로 우울했다. 대본을 보면서 이것을 하면 어쩐지 위로를 받을 수 있을 것 같은 생각을 했다. 게다가 감독님이 곽재용이었다. 미녀들과 작업을 하신다. 저도 미녀의 반열에 들어서려나보다 하는 기대가 있었다. 무엇보다 정진영 배우가 상대역이라서 하게 됐다”고 함께하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정진영은 “무엇보다 상대역이 이혜영 선배라서 그 점이 저를 움직였다. 감독님과는 두 번째 작품이다. 미팅할 때 우려를 말씀드렸다. 신선하고 젊은 사람들의 멋진 사랑 얘기인데 나이든 사람들의 사랑 얘기가 내용을 구질구질하게 만들지 않을까했다. 젊은 사람들은 욕망을 드러내고, 나이 든 사람은 욕망을 절제한 사랑이다. 곽재용 감독은 로맨스의 거장이시다. 요즘 말로는 멜로에 진심인 감독이다. 그래서 이 작업에 참여하게 됐다”고 출연을 결심한 이유를 밝혔다.

▲ 사진=CJ ENM, 티빙, (주)하이브미디어코프

이어 정진영은 상대 역할인 이혜영에 대해 “어릴 때부터 팬이었다. 배우로서 강한 카리스마 철통같은 심장을 가진 사람으로 생각했다. 이번에 뵀는데 너무 여리여리하고 섬세하고 소녀 같은 감성을 지닌 분이었다. 캐서린에게도 그런 감정이 투영됐을 것 같다”며 “연기할 때 상대역을 투우사라고 생각하고 잘 맞추려고 한다. 선배님과 할 때는 맞추기 어려웠다. 호흡이 안 맞았다는 얘기가 아니라 굉장히 자유롭고 살아있는 느낌이었다. 한동안 작품에서 많이 뵙지 못했는데 멋진 이혜영의 모습을 보여주실 것 같다. 저도 팬으로서 기대한다”고 팬심을 드러냈다.

이에 이혜영은 “아주 팬이었다. 감독도 하시고 열정도 많고 재주도 많았다. 만나보니 신사적이다. 저에 대해 굉장히 선입견이 있었다. 호흡이 안 맞았다는 얘기 같다”고 너스레를 떨어 폭소를 유발했다. 이어 “끝나고 나서 조금 더 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다. 뛰어난 감독님이 그것을 잘 고민하셨던 것 같다. 정진영과는 감독과 배우로서도 또 만나고 싶다”고 덧붙였다.

곽 감독은 “정진영 씨가 어려서 조금 걱정을 했다. 프로들과 일한다는 것이 바로 이런 것이다. 선후배 같이 있다가도 촬영 들어가면 바로 연인의 모습이 보였다”고 이들의 연기 내공을 극찬했다.

강하늘을 가장 인상 깊은 커플로 정진영과 이혜영을 꼽았다. 그는 “너무 좋았다. 왜 좋지하는 느낌은 말로 정리를 못하고 있었는데 정진영 선배님이 말씀해주셨다. 욕망을 억누르면서 하는 것이 영화에 더 깊이감을 실어주신 것 같고 제가 좋아하는 코드다. 두 분의 케미가 너무 좋았던 것 같다”고 감탄을 전했다.

▲ 사진=CJ ENM, 티빙, (주)하이브미디어코프

조준영은 수영 선수이자 소진의 동생 ‘세직’ 역으로 스크린에 데뷔했다. 그는 “처음 큰 스크린으로 제 연기를 보게 됐다. 영화 보기 전 긴장이 많이 되고 떨렸다. 아쉬운 마음도 크지만 따뜻하고 좋은 영화로 큰 스크린에 데뷔하게 돼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원지안은 떠오르는 피겨 유망주이자 학교 퀸카 ‘아영’ 역을 맡아 MZ세대의 첫 사랑을 연기했다. 그는 “멋있는 선배님, 좋은 감독님, 스태프 분들과 함께 하는 따뜻한 작품에 함께하게 돼 영광이고 감동이다”고 함께한 소감을 전했다.

이어 “더운 여름에 찍으면서 처음 피겨스케이팅을 배웠다. 찍을 당시에는 준비해왔던 것을 다하지 못해서 아쉬운 마음이 들었다. 결과물을 보니 대역을 해주신 김나현 선수님께 감사하다. 예쁘게 만들어주셔서 감독님에게도 감사하다”고 피겨 스케이팅 연기에 대한 소회를 말했다.

또 ‘D.P’에서의 캐릭터와 완전 다른 캐릭터로 ‘해피 뉴 이어’에 출연한 만큼 다음에는 어떤 캐릭터를 하고 싶은지 묻자, “제가 원하는 작품, 인물이 있기 보다는 제가 경험도 적고, 이번 작품을 비롯해, 다음, 다다음 작품에서 다양하게 도전하고 싶은 욕심은 있다. 딱 짚어서 원하는 것은 스스로 잘 모르겠다”고 솔직하게 답했다.

▲ 사진=CJ ENM, 티빙, (주)하이브미디어코프

원지안은 상대 배우인 조준영에 대해 “준영과 준영이 친구들 세 얼간이에게 감사하다. 세 살 더 어린데 그 풋풋한 기운을 잘 받았다. 저는 받기만 하면 되는 상황이었다. 즐겁고 재미있었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이어 “‘해피 뉴 이어’에 너무 멋있는 커플들이 많았다. 세직이와 아영이가 둘 다 운동을 하고 있어서 공통된 분야 안에서 있는 친구들이란 것이 차이라면 차이일 것 같다”고 다른 커플과의 차별점을 꼽으며 기대를 당부했다.

조준영은 “풋풋한 연기를 누나랑 하게 됐다. 제가 20살이라 고등학생 시절이 얼마 전이다. 고등학생 때는 겪지 못했던 풋풋함과 짝사랑을 연기할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 누나가 동선이나 그런 것을 배려 많이 해주셔서 편하고 재미있게 찍었다”고 고마운 마음을 덧붙였다.

그런가 하면 ‘해피 뉴 이어’에서 강하늘과 조준영은 의외의 뽀뽀신을 촬영해 웃음을 유발한다. 강하늘은 “촉촉했다. 제가 정확하게 아는지 모르겠지만 준영 씨 연기 인생의 첫 키스신이다. 첫 키스신을 제가 앗아가서 죄송하다. 촬영 현장에서 미안하다는 말을 많이 했다. 죄송하다”고 거듭 사과했다.

이에 곽 감독은 “굉장히 놀랐다. 안심을 계속 시키면서 그냥 덥썩했다. 연기자로서, 선배로서 두 가지의 모습을 한 번에 보여줘서 감동을 받았다”고 강하늘을 칭찬했다. 강하늘은 “해야 하는 것 빠르게 해치우자는 마음이었다”고 부끄러워 하기도.

조준영은 “첫 촬영날 찍은 신이다. 첫 키스신을 찍게 돼 저는 영광이다. 너무 긴장도 많이 했는데 선배님이 잘 챙겨주고 풀어주셨다. 첫 키스의 리액션이 실감나게 나올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덧붙여 폭소를 자아냈다.

▲ 사진=CJ ENM, 티빙, (주)하이브미디어코프

끝으로 곽 감독은 “영화 속에는 코로나19도 팬데믹도 없다. 깨끗한 환경 속에 있는 크리스마스와 연말이다. 극장에서 만나시면 좋겠다. 많은 사랑 부탁드린다”고 인사를 건넸다.

정진영은 “촬영 당시만 해도 개봉 때는 코로나가 잡히지 않을까 기대했다. 이런 시기에도 믿고 의지하는 누군가를 사랑하는 마음이 있어서 버티는 것 같다. 건강 항상 조심하시길 바란다”고, 강하늘은 “여기 있는 감독, 배우분들 말고도 정말 많은 분들이 피땀 흘렸다. 잘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이혜영은 “감독님이 정말 아름다운 작품을 만들어주셨다. 많은 사랑 부탁드린다”고, 임윤아는 “다양한 세대, 다양한 에피소드로 이뤄진 커플들의 이야기가 나온다. 모든 세대가 봐도 좋고 연말과 연초에 잘 어울리는 영화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원진아는 “연말 분위기 많이 나는 영화다. 가족, 친구, 지인들과 함께 즐기시길 바란다”고, 이동욱은 “‘해피 뉴 이어’와 함께 따뜻한 연말과 새해 맞이하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지민은 “오랜만에 마주하고 영화 얘기를 나눌 수 있어서 좋았다. 스펙타클한 이야기를 담지는 않고 소소하고 따뜻한 일상을 담은 영화다. 다시 우리의 일상을 되찾고 위로를 받으며 새해를 맞자는 희망을 담으려고 노력했다”고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더했다.

김영광은 “따뜻한 ‘해피 뉴 이어’와 연말 잘 보내시고 미리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길 바란다”고, 고성희는 “영화의 좋은 감정이 다 잘 전달됐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소망했다.

이광수는 “촬영하면서도 존경하는 훌륭한 배우들과 함께 해 기쁘고 영광스러웠다. 함께 작품을 해 제 자존감도 올라가는 것 같다”고 작품에 대한 깊은 애정을 자랑했다.

조준영은 “첫 영화를 너무 멋있고 존경하는 선배님, 좋은 감독님과 함께할 수 있어서 감사하다. 처음이라 긴장도 많이 했다”고, 원지안은 “함께 해주셔서 감사하다. ‘해피 뉴 이어’가 전하는 따뜻함이 널리 퍼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영화 예매율 1위를 기록하고 있는 영화 ‘해피 뉴 이어’는 오는 29일 티빙과 극장에서 동시에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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