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료제 60만 명 분 확보

어제(26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4,000명대 초반으로 떨어졌다.

강추위가 닥친 주말이라 검사 건수가 줄어든 영향이 미친 것으로 보이지만, 확산세는 수그러들고 있는 모습이다.
 

지난주 월요일과 화요일 5,000명대 초반을 나타내던 확진 규모가 수요일엔 7,000명대 중반까지 치솟았다가 주 후반으로 가며 차츰 떨어진 바 있는데, 그제 기준 확진자는 5,400명대로 내려왔고, 여기서 하루 만에 1,200명 넘게 더 줄어들었다.

물론, 이같은 확산세 감소는 지난 주말 성탄절에다 매서운 추위가 찾아왔던 탓에 검사에 응한 사람 자체가 적었던 영향도 컸을 것으로 보인다.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은 조금 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면서 "날로 치솟던 하루 확진자 수가 주춤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지금의 확진자 수 감소는 일시적으로, 오미크론 변이 영향으로 언제 다시 늘어날지 예측하기 어렵다"며 방심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권 장관은 또, '게임 체인저'가 될 것으로 보이는 먹는 코로나19 치료제에 대해 최소 60만 4,000명분을 확보하고, 다음달 말부터 환자들이 복용할 수 있게 한다는 구상을 밝혔다.

한편, 최근의 확진 규모 감소에도 위중증 환자 수는 1,078명으로 일주일째 1,000명대를 이어가며 사망자는 55명이 늘어 누적 5,300명이 됐다.

이로써 확진자 중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된 경우는 69명 늘어 모두 445명이 됐는데, 신규 확진 중 해외 유입은 20명, 국내전파 사례가 49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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