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후보는 사죄하고 진실 밝혀라"

▲ 유기홍 위원장 (사진=더불어민주당)

[코리아데일리 이주옥 기자]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의 아내 김건희 씨가 교수 지원서에 허위 경력을 기재해 수원여자대학교 교원으로 임용된 채용 부정이 드러났다. 그는 일전에도 강사를 교사로, 시간강사를 부교수로 기재하는 등 반복적으로 허위 경력을 썼다.

김건희 씨는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무슨 문제냐”고 반문하고, 국민의힘과 윤석열 후보 역시 결혼 전이라며 옹호하기 바쁘다. 그러나 허위 이력서 작성은 결혼 후에도 계속되었으며, 당시 윤석열 후보는 검찰 공직자 신분이었다.

채용 부정 보도가 나온 날 진행된 관훈토론에서 윤석열 후보는 “반칙과 특권을 일소”해야 한다고 말했다. 허위 경력으로 교원이 되어 학생들을 가르치는 것은 그가 일소해야 한다고 말한 “반칙과 특권”의 전형이 아닌가?

허위 경력 기재뿐만 아니라 채용 과정 자체도 의혹이다. 수원여대 교원인사관리규정은 교원의 공개 임용을 원칙으로 한다고 명시하고 있음에도 김건희 씨는 “소개를 받아 지원했기 때문에 채용되었다고 해서 누군가 채용되지 못하는 일은 없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어떤 이유에서 그가 교원으로 내정된 것인지, 누구의 소개를 받은 것인지 철저한 조사가 필요하다.

또한 김건희 씨는 한국게임산업협회 재직 기간을 3년으로 부풀린 것에 대해 착오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수원여대 교원 신규임용 시행세칙은 겸임교원 임용 시 3년 이상의 관련 경력을 요구하고 있다. 이를 충족하기 위해 고의로 허위사실을 기재한 것이 아닌가 의구심을 자아낸다.

불투명한 과정으로 내정되고 허위 경력을 지원서에 써서 교원이 된 것은 특권층의 불공정한 반칙이며 그 자체로 불법이다. 이에 다음과 같이 촉구한다.

1. 윤석열 후보는 배우자의 채용 부정을 사죄하고 진실을 밝혀라.

2. 국민의힘은 채용 부정 옹호를 사죄하고 진상규명에 협조하라.

3. 교육부는 김건희 씨의 채용 부정에 대해 엄정하게 조사하고 조치하라.

 

                                                                           2021년 12월 15일

 

     더불어민주당 20대 대통령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교육대전환위원회

                                                                 위원장 유기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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