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8 아시아청소년 대회에서 이동국 설기현과 함께 공격수로 활약

▲ 김은중 신임 감독 (사진=대한축구협회)

김은중(42) 전 올림픽대표팀 수석코치가 20세 이하(U-20) 남자 축구대표팀 새 사령탑에 선임됐다.

축구협회에 따르면 계약 기간은 내년 1월부터 2023년 U-20 월드컵 본선까지다. 다만 U-20 월드컵 본선 진출에 실패하면 계약은 중도에 해지된다.

U-20 대표팀 사령탑은 지난 2019년 말 김정수 감독을 선임했다가 코로나19로 인해 국제대회가 취소되면서 계약을 종료했고 이에 김은중 감독이 바톤을 받았다.

김 감독은 동북고, 대전시티즌, FC서울, 제주유나이티드 등에서 선수 생활을 했고 청소년대표와 국가대표팀에서도 활약했으며 특히 1998년 아시아청소년(U-19) 대회에서는 이동국, 설기현과 함께 공격진을 이끌며 대회 우승에 앞장선 실펵파 선수 출신이다.

그는 지난 2010년 K리그 MVP를 수상했고, 2014년 대전에서 은퇴했으며 현역 은퇴 후 2015년 벨기에 클럽 투비즈에서 코치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한 김 감독은 2017년부터 U-23 대표팀 코치로 활동해왔다.

이 기간 김학범 감독을 보좌하면서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과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우승에 기여했다. 또 2020 도쿄올림픽 8강 진출에도 힘을 보탰다.

김판곤 KFA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장은 "김 감독은 최근 4년간 올림픽대표팀 코치로 활동하면서 선수 육성과 국제대회 준비에 필요한 노하우를 충분히 습득했다고 판단했다. 그가 시도하려는 빠른 공격전개, 전방에서부터 상대를 제압하는 적극적인 수비 전술은 우리 협회가 추구하는 능동적인 축구 철학에 부합한다"고 선임 이유를 설명했다.

김 감독이 이끄는 U-20 대표팀은 내년 열리는 AFC U-20 아시안컵 예선에 참여한다.

이어 2023년 열리는 U-20 아시안컵 본선에서 4위 안에 들면 같은 해 U-20 월드컵에 참가할 수 있다. 대회 개최 시기와 장소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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