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천안에 착공되는 축구종합센터 관련 비용 발생이 중대한 영향 끼쳐

▲ 대한축구협회 이사회 (사진=대한축구협회)

대한축구협회는 14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이사회를 열고 내년도 예산과 사업계획 등을 심의했다.

이사회는 내년 예산을 1141억원으로 책정했다. 올해 998억원보다 143억원 늘어난 것으로 2013년 1234억원에 이어 협회 역대 예산 규모로 두 번째 많은 액수다.

예산안은 내년 1월 열리는 대의원총회에서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2022년은 카타르월드컵 본선 진출을 가정하고 그에 따른 경기 등으로 수입과 지출이 이전보다 늘어날 것을 예상해 예산이 편성됐다.

또 내년 천안에 착공되는 축구종합센터 관련 비용 발생도 예산 증대에 영향을 미쳤다.  

내년 수입 중엔 파트너 기업의 후원금과 A매치 수익 등 협회가 직접 벌어들이는 자체 수익이 662억원(전체 수입의 63%)으로 가장 많다.

지출 항목 중에서는 대표팀 육성 관련 예산이 가장 많다. 총 362억원(전체 지출의 31%)을 책정해 월드컵 본선에서의 좋은 성과와 국제경쟁력 강화에 전력을 다하기로 했다.   

이사회에선 초등 저학년 경기는 1심제(심판 1명), 중등 저학년 경기는 3심제를 내년에 시범 도입하기로 했다. 또 모든 초중고 경기에 학부모 자원봉사제와 함께 팀 지도자들의 합의에 따라 운영되는 자율리그도 시범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그리고 2002 월드컵 개최 20주년을 맞아 6월에는 한국 축구의 모든 콘텐츠가 총집결하는 '축구 엑스포'도 개최하기로 했다.

아울러 이사회는 내년 K4리그 참가를 신청한 4팀을 승인했다. 4팀은 고양시를 연고로 새로 창단한 고양KH축구단과 K리그 구단인 전북현대, 대구FC, 대전하나시티즌의 B팀이다.

이로써 K4리그에 참가하는 K리그 B팀은 올해 강원FC에 이어 총 4팀이 됐으며 내년 K3리그는 올해보다 1팀이 늘어난 16팀, K4리그는 2팀이 늘어난 18팀으로 운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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