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EZ엔터테인먼트

[코리아데일리(KD) 정다미 기자] 가수 키아라가 1년 2개월 만에 신곡으로 돌아왔다.

10일 오후 키아라(KIARA)의 세 번째 싱글 앨범 ‘픽미업(PICK ME UP)’ 발매 기념 온라인 쇼케이스가 개최됐다. 진행은 대학교수이자 비보이 김근서가 맡았다.

이날 키아라는 “코로나의 직격탄을 맞아서 공백기가 있었다. 팬 분들게 죄송하고 아쉽고 속상했다. 그 시간동안 이번 앨범에 다양한 분야에 참여할 수 있었다. 더 멋있는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준비 기간으로 활용했다. 떨림보다는 설렘으로 준비해서 빨리 보여드리고 싶다. 예쁘게 봐주셨는지 궁금하다”고 근황을 전했다.

데뷔곡 ‘보스(BOSS)’와 두 번째 싱글 ‘톰보이(TOMBOY)’를 통해 ‘차세대 퍼포먼스퀸’다운 강렬함과 시크함을 보여줬던 키아라는 이번 앨범을 통해 성숙미와 따뜻함을 선보일 예정이다. 키아라는 “제가 많이 녹아 있어서 표현하기에도 자연스럽다. 편하게 들을 수 있고 안무도 흐르는 듯한 편안한 안무다”고 말했다.

타이틀곡 ‘픽미업’은 묵직한 베이스를 중심으로 리드미컬한 분위기를 이끌다 후반부에 이르러 화려한 코러스라인과 리듬기타로 개방감을 느끼게 하는 신스팝 장르의 곡이다. R&B 느낌과 펑키한 그루브가 적절히 조화를 이뤄 키아라만의 독특한 장르를 만들어 냈다. 모든 것이 멈춘 답답하고 지루한 세상에서 자신의 내면을 돌아보며 삶의 변화를 꿈꾼다는 내용의 가사를 담았다.

▲ 사진=EZ엔터테인먼트

이번 앨범에 키아라는 ‘픽미업’ 작사를 비롯해 안무 등 다양한 분야에 참여했다고. 그는 “내면이 많이 성장한 것 같다. 다방면으로 ‘픽미업’에 참여하며 시행착오가 많았다. 배울 점들이 많았어서 내면의 단단함이 생긴 것 같다. 앞으로도 키아라만의 색을 보실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자신했다.

그는 “처음 참여한 앨범이라서 굉장히 설레는 마음으로 준비했다. ‘나를 기분 좋게 해주는 무언가’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반복되는 일상에 지친 나를 돌아보며 기분 전환을 하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다채롭고 풍성한 신스팝 장르의 곡이다”고 앨범을 소개했다.

이어 “처음으로 작사에 참여했다. 빨리 보여드리고 싶어서 기분이 너무 좋다. 저도 그렇고 제 주변 사람도, 많은 사람이 요즘 시국에 답답함을 많이 느끼실 것 같다. 본인을 돌아볼 시간도 없는 것 같다”고 작사에 참여하게 된 소감을 전했다.

또 “처음부터 끝까지 안무에 다 참여했다. 가수 데뷔 전 댄서로 활동했었다. 어떻게 하면 예쁜 대형이 나올지, 어떻게 하면 많은 분이 따라 해주실지 고민했다”며 “따라 하기 쉽게 손을 사용했다. 또 제가 팔다리가 길어서 선이 살아있는 안무를 만들어봤다. ‘손선 안무’다”고 즉석에서 포인트 안무를 선보여 눈길을 사로잡았다.

▲ 사진=EZ엔터테인먼트

앞선 앨범들과 다른 모습을 예고한 만큼 새로운 스타일의 뮤직비디오에도 관심이 모아졌다. 키아라는 “뮤직비디오 촬영 전날에 집안일을 하다가 칼을 밟고 일어났다. 엄지발가락이 깊게 베어서 피가 철철 나고 촬영 날까지도 피가 안 멈췄다. 아픈 와중에 한편으로 이번 앨범이 잘되지 않을까 하는 긍정적으로 생각했다. 또 촬영 중 다리를 구부리고 앉아있는 신이 있었다. 다리에 쥐가 낫는데 프로답게 허리를 쭉 펴고 쥐가 안 난 척 했다”고 에피소드를 전하기도.

그런가 하면 뮤직비디오 관전 포인트 세 가지를 공개하며 ‘픽미업’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그는 “‘톰보이’ 뮤직비디오 마지막에 게임을 하면서 사라진다. 이번 ‘픽미업’ 뮤직비디오는 제가 게임을 하면서 등장해 세계관이 이어진다. 또 ‘픽미업’인 만큼 어느 시점까지는 지루한 무표정이다가 갑자기 확 밝아지는 표정을 짓는다. 예쁘게 나온 것 같아서 마음에 드는 장면이다. 마지막 장면쯤에는 파란색 스타일링을 많이 한다. 파란색이 우울을 내포하고 있다. 화려해 보이지만 그 안의 공허함, 쓸쓸함을 표현하려고 했다”고 소개했다.

▲ 사진=EZ엔터테인먼트

최근 여러 보이그룹, 걸그룹 등이 K팝 팬들의 인기를 끌고 있는 만큼 솔로로서 힘든 부분도 있을 것. 이에 키아라는 “가장 큰 장점은 제가 참여한 곡을 3분이라는 시간에 온전히 녹여낼 수 있다. 제 시간이다”고, “단점은 음악방송이나 무대를 할 때 팀분들이 의지하고 장난치는 모습을 보게 돼 부럽다”고 설명했다.

또한 함께 컬래버레이션 해 무대를 꾸미고 싶은 가수가 있냐고 묻자, 그는 “제가 너무 존경하는 선배님들이 많아서 한 분을 꼽기 어렵다. 지금 이 순간 꼭 함께하고 싶은 선배님이 생각난다. 제시 선배님이다. 저랑 목소리가 많이 다르시다. 그래서 곡 작업을 했을 때 어떤 시너지 효과가 날지 궁금하다. 또 무대 매너가 너무 좋으시고 탄탄한 발성이 어디서 나오시는지 궁금해서 꼭 함께하고 싶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끝으로 키아라는 “기분 전환할 거를 꼭 찾아봐서 건강하고 행복하시면 좋겠다. 그러고 저를 많이 알아봐 주시면 좋겠다”며 “이번에 참여하면서 애착이 남다르게 간다는 것이 느껴졌다. 앞으로도 많은 곡들에 참여를 해 볼 생각이다. 아티스트로 성장하다 보면 많은 분들이 키아라의 매력을 알아봐 주실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또 팬들에게 “1년이 넘는 시간 동안 지지하고 응원해주신 KYA 여러분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이번 활동을 통해 못 보여드렸던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앞으로도 오래 함께해요. 11일 MBC ‘쇼! 음악중심’에 나간다. 예쁜 무대 준비했으니 많은 관심 가져주시면 좋겠다”고 인사를 건넸다.

한편 키아라의 신곡 ‘픽미업’은 오는 12월 5일 낮 12시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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