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팀에서 최고의 감독을 만나 최고의 선수가 될 수 있었다" 전해

▲ 홍정호 선수 (사진= 전북 현대)

프로축구 K리그1(1부리그) 전북 현대 '캡틴' 홍정호(32)가 수비수로는 24년 만에 시즌 최우수선수(MVP)를 수상하는 기염을 토했다.

홍정호는 7일 오후 3시 서대문구 홍은동 스위스그랜드호텔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 대상 시상식 2021에서 MVP를 받으며 "정말 행복한 날이다. 수비수라 받을 수 있을까 했는데, 저를 뽑아주셔서 큰 상을 받았다"는 소회를 전했다.

그는 이어 "4년 전 해외 생활을 마무리하고 한국에 왔을 때 제가 성공하지 못한 선수, 많이 뛰지 못한 선수라 찾아주는 팀이 많이 없었다. 그때 손을 내민 팀이 전북이었다. 보답하고 싶었고, 잘하고 싶었다. 정말 감사하게도 4년 동안 큰 부상 없이 많은 경기를 뛸 수 있었고, 많은 우승을 했고, 많이 배웠고, 자신감도 찾았다. 이 모든 게 전북이란 최고의 팀에서 최고의 감독님을 만나 최고의 선수가 될 수 있었다. 앞으로도 전북을 위해 열심히 하겠다"고 흥분 가득한 목소리를 냈다.

이번 투표결과는 각 구단 감독(30%), 주장(30%), 미디어(40%), 투표 결과를 합산한 것으로 홍정호는 그룹별 투표를 100점 기준으로 환산할 때, 감독 15점, 선수 15점, 미디어 18.98점으로 총점 48.98점을 기록하며 MVP의 영광을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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