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 노조 간의 노사단체엽약 협상 결렬

▲ 메이저리그 구단주들이 락아웃을 단행했다. (사진=MLB)

메이저리그 구단주들이 락아웃(직장폐쇄)을 결정했다. 이유는 구단주들과 선수 노조 간의 노사단체협약(CBA) 협상 결렬 여파다.

양측은 지난 3일간 사치세, 자유계약선수(FA) 규정, 연봉 조정 등 각종 현안을 놓고 줄다리기를 했지만 합의하지 못하고 락아웃이라는 극단의 선택을 했다.

주요 쟁점 중 하나는 '탱킹'으로 꼽힌다. 탱킹은 구단들이 전략적으로 성적을 떨어뜨린 뒤 다음 드래프트에서 상위 순번을 얻어 전력을 강화시키는 것을 의미하는데, 선수노조는 탱킹으로 구단들이 FA 시장에서 돈을 쓰지 않고, 선수들의 몸값에도 악영향을 준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한 선수노조는 FA 자격 요건을 6년에서 5년으로 줄일 것을 요청했으나 양측은 좀처럼 의견 차를 좁히지 못하고 마지막 협상 테이블도 7분 만에 종료됐다.

결국 한국시간으로 이날 오후 2시였던 새 CBA 마련 마감 시간까지 합의에 이르지 못하고 직장폐쇄에 이르렀다.

ESPN은 "메이저리그는 1994~1995년 선수노조 파업 이후 26년 동안 CBA 협상을 성공적으로 해왔다"면서 "현재는 역대 4번째 직장폐쇄에 직면해있다"고 전했다.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최근 직장폐쇄가 일어난 건 1990년이다. 당시 직장폐쇄로 인해 스프링캠프가 축소되고, 개막 일정이 연기됐다.

이제 새로운 CBA가 체결되기 전까지 메이저리그의 모든 행정 업무는 중단되며 FA 계약도 맺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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