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9일 마르세유 경기에서 '사무라이', '스시' 등 발언 녹음돼

▲ 석현준 선수 (사진=프랑스축구연맹)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1의 트루아AC에서 뛰고 있는 석현준이 경기 도중 인종차별을 당한 것으로 드러나 프랑스 축구연맹이 조사에 착수했다.

프랑스 라디오 RMC, 레퀴프 등에 따르면, 석현준이 지난달 29일 마르세유와 경기에서 후반 31분 교체 투입됐고 이 경기에서 인종차별 발언을 들었다.

확보한 녹음 파일에 따르면 마르세유의 스태프가 석현준에게 "사무라이가 두 번 공을 빼앗았다", "스시를 만들 거야"라고 언급했다.

언급된 '사무라이', '스시'는 일본인을 비하하는 표현으로 동양인 석현준을 향해 언급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이날 스태프의 인종차별 발언은 중계 방송사 아마존 프라임의 마이크에 녹음됐고 스태프가 누구인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트루아 구단은 성명을 통해 "인종차별 발언은 다양한 인종과 문화가 어우러진 축구계에서 절대 받아들일 수 없는 문제"라며 "용납할 수 없다. 강하게 규탄한다. 모든 해결을 위해 싸울 것이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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