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통산 4승, 흑인선수 최초 마스터스에 출전

▲ 리 엘더 선수 (사진=PGA)

흑인 골프선수 리 엘더가 29일(현지시간) 향년 87세로 사망했다. 그는 흑인 선수 최초로 남자 골프 메이저대회인 마스터스 토너먼트에 참가한 마스터였다. 

엘더는 그동안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통산 4승을 기록했고 1975년 흑인 선수로는 최초로 마스터스에 출전해 화제가 됐다.

당시 마스터스는 백인들의 전유물로 여겨져 엘더의 출전이 사회적으로 큰 논란이 됐기 때문이다.

실제로 엘더는 마스터스에 출전하지 말라는 협박 편지를 받았고, 안전 문제로 대회 내내 숙소를 옮겨야 하는 악재를 겪기도 했다.

엘더는 1979년 흑인 최초로 미국과 유럽의 골프대항전인 라이더컵에 미국 대표로 참가했고 50세가 된 뒤에는 시니어 PGA 투어에 나서 통산 8승을 기록, 2019년에는 미국골프협회(USGA) 선정 '밥 존스 상'을 받았다.

'골프 전설' 잭 니클라스우스는 엘더의 사망에 "엘더는 선구자였고, 수많은 사람에게 존경받는 좋은 사람이었다"고 추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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