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오넬 메시 (사진=세계축구연맹)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34·파리생제르맹)가 30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2021 발롱도르 시상식에서 남자축구 선수 부문 수상자로 선정돼 개인 통산 7번째 발롱도르를 거머쥐는 역사의 주인공이 됐다.

메시는 전 세계 미디어 투표에서 613점을 받아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580점·바이에른뮌헨)를 제치고 1위를 수성했고 이어 3위는 조르지뉴(첼시), 4위에는 카림 벤제마(레알마드리드)가 이름을 올렸다.

1956년 제정된 발롱도르는 프랑스 축구잡지 프랑스풋볼이 한해 최고의 축구선수에게 주는 상으로 이에 메시가 개인 통산 7번째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그는 지난 2009년 첫 수상을 시작으로 2010년, 2011년, 2012년, 2015년, 2019년 그리고 올해까지 역대 최다 수상자 타이틀을 지키며 자타공인 최고의 선수임을 입증했다.

동시에 라이벌이자 5회(2008년·2013년·2014년·2016년·2017년) 수상자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6위에 올랐으며 그는 이번 시상식에 불참했다.

메시는 지난 시즌 전 소속팀인 FC바르셀로나(스페인)에서 공식전 47경기에 출전해 38골 14도움을 올렸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선 30골로 득점왕을 차지했다.

올해 8월 파리생제르맹(PSG)으로 이적한 뒤에 새 리그 적응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공식전 11경기에서 4골 4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발롱도르 수상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건 지난여름 코파아메리카(남미축구선수권대회) 우승이었다.

메시는 아르헨티나를 우승으로 이끌며 첫 메이저 국제대회 우승은 물론, 이 대회에서 득점왕, 도움왕, 최우수선수(MVP)상을 모두 휩쓸었다.

메시는 소감으로 "2년 전 수상이 마지막일 줄 알았는데, 다시 이 자리에 서게 돼 놀랍다. 코파아메리카 우승이 열쇠가 된 것 같다"고 전했다.

메시에 밀려 발롱도르 2위에 오른 레반도프스키는 2021년 뮌헨에서 53골을 넣어 새로 만들어진 올해의 스트라이커상을 받았다.
 

이어 최고의 골키퍼에게 주는 야신상은 이탈리아의 유로2020(유럽축구선수권대회) 우승을 이끈 잔루이지 돈나룸마(PSG)가 차지했으며 또 21세 이하 최우수 선수에 주는 코파상은 페드리(바르셀로나)가 수상했다.

한편  우승팀 첼시가 2021~2022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올해의 클럽으로 선정됐고, 여자 발롱도르는 바르셀로나 여자팀의 트레블(3관왕)을 이끈 알렉시아 푸케야스에게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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