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위표 39장 모조리 쓸어 담아

▲ 오타니 쇼헤이 선수 (사진=에인절스)

일명 '야구 천재' 오타니 쇼헤이(27·LA 에인절스)가 만장일치로 메이저리그(MLB) 아메리칸리그(AL)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오타니는 19일(한국시간) 미국야구기자협회(BBWAA)가 발표한 AL MVP 투표에서 1위표 30장을 모두 받아 만장일치 MVP로 선정됐다.

오타니는 총 420점을 받아 2위표 29장, 3위표 1장으로 269점을 얻은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토론토 블루제이스)를 큰 차이로 제쳤다.

AL MVP에서 만장일치 선정은 오타니가 역대 11번째다. 그동안은 미키 맨틀(1956년), 레지 잭슨(1973년), 켄 그리피 주니어(1997년), 마이크 트라우트(2014년) 등 내노라하는 선수들이 만장일치로 AL MVP의 주인동들이었다.

오타니는 일본인 빅리거로는 2001년 스즈키 이치로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MVP를 받았다. 에인절스 소속 선수로는 6번째다.

아울러 오타니는 MVP를 수상한 최초의 지명타자이자 역대 23번째 투수라는 진기록도 작성했다.

올 시즌 오타니는 투타 겸업을 성공적으로 해내며 MLB 전설 베이브 루스를 여러차례 소환했다.

그는 선발 투수로 뛰며 23경기에 등판, 130⅓이닝을 던지면서 9승 2패 평균자책점 3.18의 성적을 거뒀다.

타자로는 155경기에 출전해 타율 0.257(537타수 138안타) 46홈런 100타점 26도루 103득점을 기록하며 호타준족의 면모를 과시했다. MLB 전체 홈런 3위였다.

특히 오타니는 MLB 최초로 100이닝-100탈삼진-100안타-100타점-100득점을 동시에 써내는 기염을 토했다.

만화같은 활약을 선보인 오타니는 MLB 커미셔너로부터 특별상을 받았다. 선수들이 직접 뽑는 플레이어스 초이스 어워즈 올해의 선수, 베이스볼아메리카 올해의 선수 등 트로피를 여러 개 수집했다. 지명타자 부문 실버슬러거도 그의 차지였다.

하퍼는 1위표 17장, 2위표 9장, 3위표 2장, 4위표 1장, 5위표 1장 등 총 348점을 획득, 274점을 받은 후안 소토(워싱턴 내셔널스)를 여유있게 따돌리고 NL MVP 선정의 기쁨을 누렸다.

그가 MVP를 수상한 것은 워싱턴 내셔널스에서 뛰던 2015년에 이어 6년 만에 개인 통산 두 번째다.

NL MVP를 두 번 이상 수상한 것은 하퍼가 역대 12번째다. 필라델피아 선수로는 2007년 지미 롤린스 이후 14년 만에 역대 8번째다.

하퍼는 지미 폭스(오클랜드 애슬레틱스·보스턴 레드삭스), 프랭크 로빈슨(신시내티 레즈·볼티모어 오리올스), 배리 본즈(피츠버그 파이어리츠·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알렉스 로드리게스(텍사스 레인저스·뉴욕 양키스)에 이어 서로 다른 팀에서 MVP를 받은 역대 5번째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올 시즌 141경기에 나선 하퍼는 타율 0.309 35홈런 84타점의 성적을 거뒀다. 양대리그를 통틀어 가장 많은 42개의 2루타를 때려냈고, 장타율 0.615, OPS(출루율+장타율) 1.044로 MLB 전체 1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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