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2500만달러, 벌랜더가 원하면 연장할 수도

▲ 저스틴 벌랜더 (사진=휴스턴 애스트로스)

베테랑 우완 투수 저스틴 벌랜더(38)가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재계약했다. 벌랜더는 메이저리그(MLB) 통산 226승을 수확한 베테랑 선수다.

MLB닷컴은 18일(한국시간) 벌랜더가 휴스턴과 1년 2500만달러(약 295억원)에 재계약했다고 보도하며 2023년에는 선수 옵션이 걸려있어 벌랜더가 원할 경우 계약을 연장할 수 있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앞서 벌랜더는 원 소속팀 휴스턴이 제시한 퀄리파잉오퍼를 거절했다.

퀄리파잉오퍼란 2012년 도입된 메이저리그 퀄리파잉오퍼는 원 소속구단이 자유계약선수(FA)에게 빅리그 고액 연봉자 상위 125명의 평균 연봉으로 1년 계약을 제안하는 제도로 올해 퀄리파잉오퍼 금액은 1840만달러다.

벌랜더는 퀄리파잉오퍼를 거절한 뒤 더 나은 조건에 휴스턴과 재계약에 합의했다.
 

벌랜더는 지난 2005년 빅리그에 데뷔하여 지난해까지 16시즌 동안 통산 454경기에 등판해 2988이닝을 던지면서 226승 129패 평균자책점 3.33의 성적을 거두고 통산 탈삼진 수는 3013개를 기록하고 있다.

이어 그는 2006년 신인왕을 거머쥔 뒤 24승 5패 평균자책점 2.40을 기록한 2011년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과 최우수선수(MVP)를 동시에 수상했고, 휴스턴 애스트로스 소속으로 뛴 2019년 생애 두 번째 사이영상을 받았다. 또 무려 8차례 올스타로 뽑혔다.

코로나19 여파로 개막이 7월까지 미뤄진 2020시즌 개막전에 선발 등판한 벌랜더는 이후 팔꿈치 통증을 느껴 재활에 돌입했고, 결국 지난해 9월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토미존 서저리)을 받았다.

불혹을 바라보는 나이에 수술대에 오른 벌랜더는 2021시즌을 통째로 날렸다.

약 2년 동안 실전 등판이 사실상 없었음에도 벌랜더는 여전히 매력적인 선발 자원으로 평가된다. 벌랜더가 이달 초 진행한 쇼케이스에는 약 20개 구단이 참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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