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욱 의원, 화천대유 게이트에 '이 후보 소환하지 말것' 촉구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사진=더불어민주당)

[코리아데일리 이주옥기자]더불어민주당은 경기 성남시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과 관련해 '국민의힘 게이트'라고 공세를 이어갔다.

민주당 화천대유토건비리진상규명 태스크포스(TF) 단장인 김병욱 의원은 이날 6차 전체회의를 열고 "게이트의 핵심은 누구에게서 돈이 나오고, 이 돈이 누구에게 흘러가느냐에 있다. 돈을 준 인물, 돈을 받은 인물에 대한 신속한 수사가 필요하다"며 "국민의힘은 더 이상 화천대유 게이트에 이 후보를 소환하지 말 것을 촉구한다"고 밝히며 이 후보를 엄호했다.

이어 김 의원은 "곽상도·원유철·이경재·남욱 등 줄줄이 엮인 국민의힘 인사들을 가리고, 오직 이재명만 외치는 뻔뻔한 작태는 중단하라"며 "검찰은 국민의힘 게이트를 드러내기 위해 돈을 준 자와 받은 자가 누구인지 그에 대한 수사를 신속하게 진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검찰이 정영학 회계사에 구속영장을 청구하지 않은 데 대해서도 "화천대유 4인방 핵심인 물인데 녹취록을 제공하고 유동규 관련 증언을 적극적으로 해 검찰에 협조한 덕에 이번에도 구속을 피했다"며 "정영학은 2011년 부산저축은행 사건으로 화천대유 설립부터 운영까지 깊게 관여한 인물인 만큼 검찰은 정영학에 대해 즉각 수사해야 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곽상도 의원에 대해서도 "이 정도 의혹이 제기되면 즉각 소환조사하는 게 통상적 관행인데 검찰은 또 다시 소환조사를 미뤘다"며 "즉각 소환조사 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소병철 의원도 "돈 받은 사람의 대부분이 국민의힘이라는 게 화천대유 비리 불법적 돈의 특징"이라며 "김만배씨와 남욱 변호사가 구속수사되면 불법적인 돈이 전해진 범인이 밝혀질 것"이라고 말했다.

소 의원은 또 "국민의힘 대선 후보인 윤석열 씨가 주임검사였던 부산저축은행 비리사건이 이번 토건비리의 뿌리였음이 드러났다"며 "금융당국에서 적극적인 조사를 해달라"고 말했다.

안민석 의원은 화천대유 고문변호사를 맡았던 이경재 변호사를 언급하며 "그다지 영향력 없던 이 변호사를 화천대유 1호 고문으로 추천한 건 최순실 변호사였기 때문이지 않았을까라는 합리적 의심이 가능하다"며 "이 변호사의 소환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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