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블리스엔터테인먼트

[코리아데일리(KD) 정다미 기자] 가수 이찬원이 팬들과 함께한 콘서트를 감동적인 무대로 가득 채웠다.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지난 23일과 24일 이찬원의 첫 팬 콘서트 ‘Chan’s Time’의 서울 공연이 개최됐다.

이찬원은 이틀간 총 8000여 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막강한 티켓 파워를 자랑했다. 티켓 오픈과 동시에 전석 매진을 기록한 가운데, 지난 23일 현장 판매를 기대하고 공연장을 찾은 팬 700여 명은 결국 티켓을 구하지 못한 채 발길을 돌렸다는 후문이다.

이날 이찬원은 신곡 ‘힘을 내세요’로 콘서트의 시작을 알렸다. 관객들의 뜨거운 박수가 이어지자 이찬원은 “감사하다”며 감격에 겨워 말을 잇지 못했다. 그는 “찬스 여러분들과 새롭게 시작하는 첫날이니만큼 너무 감정이 북받치고 설렌다”며 팬들을 향한 애정이 가득 담긴 첫인사를 전했다.

또 이찬원은 “오늘 와서 여러분들을 만나 뵙게 되니 설렘과 행복한 감정들이 저를 너무나 가슴 벅차게 하는 것 같다. 오늘 자리를 빛내주셔서 감사하다”며 “평생 나이가 들 때까지 잊히지 않는 게 처음 시작이라는 건데, 저에게는 이 자리를 빛내주신 여러분들이 제 인생에 ‘첫 관객’으로 남을 것 같다”며 첫 콘서트 소감을 전했다.

이찬원은 더블 타이틀곡인 ‘메밀꽃 필 무렵’과 수록곡 ‘그댈 만나러 갑니다’, ‘남자의 다짐’, 지난 5월 발매한 ‘편의점’ 등 다양한 트로트 무대와 함께 장르를 넘나드는 선곡으로 120분을 꽉 채우며 다채로운 매력을 발산했다.

특히 이찬원이 작사, 작곡에 참여한 ‘참 좋은 날’이 팬콘서트를 통해 최초 공개됐다. 그런가 하면 ‘메밀꽃 필 무렵’ 무대에서는 이찬원이 직접 피아노 반주를 맡아 아티스트의 면모를 자랑했다.

또 방송인 남창희가 진행을 맡은 빙고 게임으로 알찬 시간이 이어졌다. 이찬원은 게임을 통해 끼와 팬사랑을 보여주며 팬들에게 유쾌한 시간을 선물했다.

관객들은 마지막 곡이 끝난 후에도 끊임없는 박수로 가시지 않는 여운을 드러냈다. 열화와 같은 성원에 다시 무대에 오른 이찬원은 앙코르 무대로 팬들의 아쉬움을 달랬다. 또 객석을 배경으로 팬들과 함께 사진을 촬영하며 잊지 못할 첫 팬 콘서트의 추억을 남겼다.

끝으로 이찬원은 “야구에 비유하자면 1회 초에 1번 타자로 들어선 기분이었다. 그 야구의 첫 시작을 여러분과 함께 하는 기분”이라며 “여러분과 함께하는 이 시간은 홈런 중에서도 만루 홈런인 것 같다. 그렇지만 매 순간이 만루 홈런일 수는 없다. 그럴 때마다 여러분은 제 생각하면서, 저도 여러분을 생각하면서 평생 함께할 것을 약속드리겠다”고 야구팬다운 인사를 전했다.

한편, 이찬원은 오는 11월 5일부터 부산 KBS홀에서 열리는 ‘Chan’s Time’을 통해 관객들을 다시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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