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성준 의원, "이재명 지사를 진찰하거나 면담한 적 있나" 항변

▲ 윈희룡 후보 부인, 강윤형씨 (사진=매일경제 유튜브 캡처)

【이주옥 기자】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측은 25일 원희룡 국민의힘 대선주자 부인의 '이재명 후보 소시오패스' 발언에 대해 "부적절한 정치적 개입"이라며 강한 유감을 표했다.

이재명 캠프 소속이었던 진성준 의원은 이날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근거가 박약한 상태로 대통령 후보에 대해 정신병이 있다느니, 소시오패스라느니 이런식으로 단정하는 것은 섣부른 일이기도 하고 정치적 개입"이라며 "대단히 부적절한 일"이라고 강력한 비판을 했다.

진 의원은 "전문가가 '저 사람 정신병적으로 문제 있다'고 하면 그 사람은 본인이 반드시 정신병적으로 문제가 없음을 입증해야 하냐"고 항변하며 "원 후보 부인이 이재명 지사를 진찰하거나 면담해보길 했나. 여배우 스캔들이나 형수 욕설 문제 배경을 들어보기나 했답니까"라고 했다.

이어 "정치적 의도가 개입돼 있기 때문에 부적절하고 비양심적"이라며 "의료윤리 위반은 분명하다"고 주장했다.

이재명 캠프 대변인 출신 현근택 변호사도 이에 대한 사과를 촉구하고 나섰다. 현 변호사는 지난 23일 MBC 라디오 방송에서 원 후보와 해당 발언을 두고 거친 설전을 벌였던 터였다.

현 변호사는 모 매체를 통해 "그 분은 사실 객관적인 3자가 아니다. 일반적인 전문의가 아닌 경쟁하고 있는 후보의 부인"이라며 "정치인 부인 입장에서 얘기했을 가능성이 더 많다. 제가 보기엔 이 후보에 대한 인신공격"이라고 강변했다.

또한 그는 "서로 불편하게 국민들한테 보여드린 것 같아 송구스럽다"면서도 "원 후보 본인이 유감표명이나 사과를 하는게 맞다고 생각했는데, 오히려 강경하게 나오시는게 의외였다"는 소회를 표말했다.

또한 같은날 다른 매체에서는 "(국민의힘 대선주자 선출을 위한) 여론조사가 1주일 밖에 안 남았다. 좀 세게 나가는 것 같다"며 "노이즈마케팅"이라며 소시오패스 발언이 나오게 된 이유에 대해 진단하기도 했다. 

지난 20일 원 전 지사 부인이자 신경정신과 전문의 강윤형씨는 지난 20일 매일신문 유튜브 방송에서 이 지사를 두고 진행자가가 '야누스, 지킬앤하이드가 공존하는 사람 같다'고 말하자, "그보다는 오히려 소시오패스다. 정신과적으로는 안티 소셜이라고 얘기한다"고 언급하면서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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