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경색과 심장질환 등 지병 앓아

▲ 고 전경환 씨

【이주옥 기자】전두환 전 대통령의 동생 전경환(79)씨가 각종 지병으로 21일 사망했다.

전씨는 뇌경색과 심장질환 등 지병을 앓아왔던 것으로 전해졌다. 빈소는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고, 발인은 24일이다.

군인 출신인 전씨는 전두환 전 대통령이 집권하던 5공 당시 대통령경호실 보좌관으로 임명된 후 새마을운동중앙본부 사무총장과 회장을 역임했다.

새마을운동본부 공금 76억원을 횡령 혐의로 징역 7년, 벌금 22억원 등을 선고받았으며, 1987년 새마을훈장자립장을 받았지만 2016년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서훈이 취소된 바 있다.

전씨는 2004년 아파트 신축공사 자금 1억달러 유치 명목으로 건설업자한테서 15억원과 미화 7만달러를 챙긴 혐의로 기소돼 2010년 5월 대법원에서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혐의로 징역 5년이 확정됐다. 이후 각종 병환을 이유로 8차례 형 집행정지 처분을 받았으며 2017년 3월 지병 등으로 인해 가석방 출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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