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세 박민자와 한 조로 샷 대결 펼쳐

▲ 고진영 선수 (사진=KLPGA)

여자 골프 세계랭킹 2위 고진영(26)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총상금 200만 달러)에서 대기록에 도전한다.

고진영은 오는 21일부터 24일까지 부산 기장군의 LPGA 인터내셔널 부산(파72)에서 열리는 대회에 출전한다.

오전 10시 12분부터 1라운드에 나서는 고진영은 세계랭킹 3위 박인비(33), 올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6승을 쓸어담은 '대세' 박민지(23)와 함께 한 조에 편성돼 샷 대결을 펼친다.

고진영은 이날 의미있는 기록에 도전한다.

지난 11일 막을 내린 코그니전트 파운더스컵에서 4라운드 내내 60대 타수를 기록한 고진영은 시즌 세 번째 우승이자 LPGA 투어 통산 10승 고지에 올라섰다.

고진영은 이번 대회 1라운드에서도 60대 타수를 기록할 경우, LPGA 투어 역사상 최초로 15라운드 연속 60대 타수의 금자탑을 쌓는다.

현재 타이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고진영은 여자 골프의 전설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을 넘어서게 된다.

이번 대회에 두 개의 타이틀이 더 걸려있ㄴ느데, 고진영이 우승을 차지할 경우, 넬리 코르다(미국)에게 빼앗겼던 세계랭킹 1위 자리를 탈환할 수 있다.

고진영은 약 4개월 전에 세계랭킹 2위로 내려앉았다. 코로나19로 인해서 대회 불참이 잦아지면서 100주 동안 지켜온 자리를 빼앗겼다.

절치부심한 고진영은 올해 다시 한 번 세계 정상급 기량을 선보이며 상대를 턱밑까지 추격했으며 또한 한국인 LPGA 투어 200번째 우승자라는 타이틀을 가질 수 있다.

고진영은 지난 20일 가진 인터뷰에서 "2주 전에 우승하면서 공교롭게도 한국인 199번째 우승을 했고, 200번째 우승자가 나오는 시기에 대한민국에서 대회가 열려 신기하다. 

한국 선수들이 최선을 다해서 200승의 주인공이 되기 위해 노력할 거라고 생각하고, 또 그 주인공이 내가 된다면 더 큰 의미가 될 것이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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