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씨제스엔터테인먼트, 9아토엔터테인먼트, 눈컴퍼니, 에스더블유엠피

[코리아데일리(KD) 정다미 기자] 배우 라미란, 정일우, 김슬기, 백현진이 가슴 따뜻한 이야기로 호흡을 맞춘다.

19일 영화 ‘고속도로 가족(제작 영화사 설렘, 고고스튜디오/각본·감독 이상문)’ 측이 지난 15일 크랭크인해 첫 촬영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영화 ‘고속도로 가족’은 고속도로 휴게소를 따라 캠핑 같은 노숙 생활을 하는 한 가족과 우연히 그들의 손을 잡게 된 부부의 만남과 새로운 가족이 탄생하는 과정을 그려나간다. 2021년 영화진흥위원회 독립예술영화 장편부문 지원작으로 영화 ‘어른들은 몰라요’, ‘죽여주는 여자’의 조감독으로 현장 경험을 쌓은 신예 이상문 감독이 연출과 각본을 맡았다.

차가운 현실 속에도 여전히 존재하는 사람 사이의 온기와 애정, 연민과 믿음, 희망을 만나게 될 것이라는 바람을 담아 거리를 배회하는 가족이 누군가의 용기와 도움으로 다시 일어나는 이야기를 통해 ‘플로리다 프로젝트’, ‘어느 가족’ 등의 작품을 연상시키며 기대를 더한다.

여기에 라미란, 정일우, 김슬기, 백현진, 서이수, 박다온 등 믿고 보는 연기력의 배우진이 가세해 관심이 집중됐다.

라미란은 작품이 전하는 메시지에 대한 공감으로 출연을 결심했다고. 그는 아들에 대한 그리움을 간직한 중고가구점의 사장 역할을 맡아 특유의 인간미 넘치는 모습에 진중함을 담은 캐릭터로 관객들과 만난다. ‘정직한 후보’로 청룡영화상 여우주연상의 쾌거를 이룬 라미란이 충무로의 믿고 보는 배우로서의 진면목을 선보일 ‘고속도로 가족’에 기대가 뜨겁다.

드라마 ‘보쌈-운명을 훔치다’로 활약한 정일우은 오랜만에 스크린에 나선다. 정일우는 가족만큼은 끔찍이 챙기는 두 아이의 아빠이자 한 가정의 가장인 역할을 맡아 필모그래피 사상 처음으로 아빠 역할을 맡았다. 그간의 부드러운 이미지에서는 연상할 수 없는 강렬한 이미지 변신을 꾀한다고 알려져 궁금증을 자극한다.

드라마 ‘쉿 그놈을 부탁해’에서 활약한 김슬기는 남편과 두 아이와 뱃속의 아이까지 품고 목적지 없는 여행을 실질적으로 이끌어나가는 만삭의 임산부 역을 맡았다. 그가 보여줄 예상을 뛰어넘는 열연에 관심이 모인다.

영화 ‘삼진그룹 영어토익반’, ‘십개월의 미래’ 등으로 신스틸러 활약을 보여준 전방위 예술가 백현진은 라미란의 남편으로 무뚝뚝하지만, 누구보다 아내의 아픔을 이해하는 조력자로서 극의 분위기 전체를 환기시키는 역할을 할 계획이다.

한편 ‘고속도로 가족’은 오는 2022년 개봉을 목표로 올해 하반기 촬영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코리아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