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유승민, 윤석열, 홍준표 등 4강으로 압축

▲ 국민의힘 대선경선 4강 구도가 확정됐다 (사진=국민의힘)

【이주옥 기자】국민의힘 대선 경선 최종 대진표가 원희룡 전 제주지사, 유승민 전 의원, 윤석열 전 검찰총장, 홍준표 의원 4강으로 압축됐다.

국민의힘 정홍원 선거관리위원장은 8일 오전 국회에서 선거관리위원회 회의를 열어 이렇게 발표했다. 안상수 전 인천시장, 최재형 전 감사원장, 하태경 의원, 황교안 전 대표는 2차 컷오프에서 탈락했다. 정 위원장은 "경선에 나가지 못하는 네 분 후보에 대해 그동안 보여준 우국충정에 경의를 표한다"고 했다.

원 전 지사, 유 전 의원, 윤 전 총장, 홍 의원은 최종 대선 후보가 선출되는 11월5일까지 7차례 권역별 순회 토론회와 3차례 1대1 맞수 토론회 방식으로 다시 한 번 경쟁하게 된다.

정 위원장은 "지금 우리나라는 화천대유 사태가 단적으로 보여주는 바와 같이 부패와 독선이 만연해 어느 한구석도 성한 곳이 없다"며 "국민 분노와 절규가 치솟고 있으니 네 분 후보가 나라의 현실을 직시해 해결책을 찾기 위해 힘을 쏟아달라"고 말했다.

이번 2차 컷오프는 4개 여론조사 기관에 의뢰해 표본집단 3000명을 대상으로 당원투표와 일반 여론조사를 진행, 각 30%, 70% 비율로 반영했다.

이 중 당원투표는 6~7일 모바일 투표와 전화투표 방식으로 진행했으며 투표권을 갖는 당원 선거인단은 총 37만9970명으로, 투표율은 49.94%였다. 이는 역대 최고치로, 이준석 대표를 선출하며 흥행했던 6·11 전당대회(45.63%)보다 높았다. 다만 각 후보 순위와 득표율은 공개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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