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의원의 호남 득표수 제외하면 이 후보 호남 득표율은 과반 넘겨

▲ 이재명 후보와 이낙연 후보 (사진=더불어민주당)

【이주옥 기자】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인 이재명 경기지사의 호남 전체 득표율이 대선 후보직을 사퇴한 김두관 의원의 득표가 무효표로 처리되면서 50.10%로 과반을 넘었다. 이는 민주당이 경선 중도 포기자의 득표를 총유효투표수에서 아예 제외키로 결정한 데 따른 수치다.

28일 이 지사 캠프 자체 집계에 따르면 김 의원은 호남에서 885표를 얻었고 이 지사는 호남에서 5만6002표를 득표했다. 이로써 김 의원의 호남 득표수를 제외하면 이 지사의 호남 득표율은 50.10%로 과반을 넘겼다.
 

이낙연 전 대표의 호남 득표율은 김 의원의 득표 포함하면 43.99%였고, 제외할 경우 44.34%였으며 이 전 대표는 호남에서 4만9563표를 얻었다.

민주당은 대선 경선에서 정세균 전 국무총리와 김두관 의원의 중도포기로 발생한 무효표 논란과 관련해 당 지도부가 후보들에게 경선 완주를 당부했다.

고용진 수석대변인은 지난 27일 오후 국회 소통관 브리핑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결국 이 문제는 후보가 사퇴함으로써 발생한 것"이라며 "그래서 이제 후보들이 많이 남지 않았는데 추후에도 이렇게 사퇴하지 않고 쭉 완주를 하시면 좋겠다는 바람들이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고 수석대변인은 "(지도부도) 특별당규에 문제가 있다는 데 동의하지만 시기적으로도 방법적으로도 특별당규를 고치는 것도 어렵다는데 동의한다"고 말하며 "제일 좋은 것은 사퇴를 안 하는 것인데 후보들한테 하라 마라 할 수는 없으니까 선관위원장이 '이런 어려움이 있으니 완주를 해줬으면 좋겠다'고 사적으로 권고나 독려를 해달라는 것"이라고 부연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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