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형택 이후 18년 만의 쾌거

▲ 권순우 선수 (사진=대한테니스연맹)

권순우(24·당진시청·82위)가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단식 우승을 차지했다. 한국 선수로는 18년 만의 낭보다.

권순우는 26일(한국시간) 카자흐스탄 누르술탄에서 열린 ATP 투어 아스타나오픈 단식 결승에서 제임스 더크워스(호주·65위)를 2-0(7-6<8-6> 6-3)으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한국 테니스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했다. 한국 선수가 ATP 투어 단식 우승을 차지한 것은 권순우가 역대 두 번째로, 2003년 1월 아디다스 인터내셔널에서 우승한 이형택(45·은퇴) 18년 8개월 만이다.

권순우 이전에 ATP 투어 대회에서 우승한 한국 선수는 이형택이 유일하며 그는 두 차례 투어 대회 단식 결승에 올랐다. 2003년 1월 아디다스 인터내셔널에서는 우승했고, 2001년 5월 US 클레이코트 챔피언십에서는 결승에서 앤디 로딕(은퇴·미국)에 0-2(5-7 3-6)로 져 준우승했다.

정현이 2017년 11월 그해 신설된 넥스트 제너레이션에서 우승한 적이 있다. 그러나 넥스트 제너레이션은 만 21세 이하 선수들이 출전하는 대회로, 정규 투어 대회가 아니다.

이번 대회 이전까지 올해 6월 영국에서 열린 바이킹 인터내셔널에서 4강에 오른 것이 ATP 투어 대회 개인 최고 성적이었던 권순우는 이를 뛰어넘어 우승까지 일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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