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14일(화)부터 9월 30일(목)까지 심포지엄 누리집 통해 열린다

▲ 사진=‘미술관은 무엇을 연결하는가: 팬데믹 이후, 미술관’ 포스터

[이연서 기자] 국립현대미술관(MMCA, 관장 윤범모)은 국제심포지엄 《미술관은 무엇을 연결하는가: 팬데믹 이후, 미술관》을 9월 14일(화)부터 9월 30일(목)까지 심포지엄 누리집(whatdomuseumsconnect.kr)을 통해 개최한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심포지엄은 비대면 사전제작으로 기획됐으며 개최 기간 중 누구나 해당 누리집에 접속하여 발표영상을 시청할 수 있다. 행사 마지막 날에는 생중계 라이브 방송을 통해 발제자들과 시청자들이 직접 대화하는 시간도 갖는다.

팬데믹이 초래한 변화 속에서 미술관의 역할과 사회적 기능은 전 세계적으로 다시 논의되고 있다. 《미술관은 무엇을 연결하는가: 팬데믹 이후, 미술관》은 가속화되는 디지털 흐름 속에서 미술관이 제공하는 매개 방식의 확장과 변화 뿐 아니라 미술관이 제공하는 경험의 지향점에 대한 다양한 관점을 소개한다.

이번 심포지엄에 초대된 세계적인 석학과 연구자, 큐레이터, 비평가 10인은 각각의 관점으로 시대의 변화 속에서 새롭게 요구되는 미술관의 역할 설정과 그 문화적, 사회적, 기술적 맥락을 논의한다.

심포지엄은 총 2부로 구성되었다. 1부 <흘러내린 경계, 또 다른 변수들>에서 발표자들은 현재 미술관의 사회적, 기술적 맥락에 관한 비평적 시각들을 제시한다. 이광석(서울과학기술대학교 디지털문화정책학과 부교수)은 데이터 사회에서 기술의 문제를 물신 기술, 굳은 기술, 무른 기술, 공생 기술의 네 가지 양태로 분류하고 미래의 기술 실천을 제안한다.

2부 <장의 형성, 실천의 방향들>은 이와 같은 시대적 맥락 속에서 시도되는 다양한 사례들을 소개한다. 캐이 왓슨(Kay Watson, 서펜타인 갤러리 아트테크놀로지 수석)은 영국 서펜타인 갤러리에서 진행 중인 아트 테크놀로지 프로그램들과 메타버스를 활용하는 향후의 갤러리 전략을 설명한다. 홍이지(국립현대미술관 학예연구사)는 인터넷 공간에서의 탈신체화가 예술적 실천으로 이어지는 시도들을 제시하고 예술의 디지털 미래가 요청하는 공동체 감각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심포지엄의 마지막 날 9월 30일(목) 오후 5시에는 생중계 라운드테이블이 마련된다. 발표자 중 이광석, 히어트 로빙크, 캐이 왓슨, 홍이지, 레베카 칸 등이 참석하여 각 세션별 주제에 대한 논의를 이어간다. 심포지엄 누리집을 통해 참여할 수 있으며 온라인 참여자들은 댓글을 통해 질문하고 답변을 받을 수 있다. 심포지엄 종료 후 발표자들의 논문을 수록한 연구총서가 국‧영문으로 출간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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