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100분토론에서 2030세대 결혼.출산.정책 관련 주도권 토론

▲ 이재명 경기도지사 (사진=더불어민주당)

【이주옥 기자】14일 저녁에 있을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토론회에 이재명 경지지사와 이낙연 전 대표 간 맞대결이 초관심사다.  

오후 10시30분부터 방송되는 MBC 100분 토론에서 5명의 후보자들은 5개조로 나뉘어 일대일 토론을 벌인다. 이날 토론회는  2030세대 결혼·출산 정책 관련 주도권 토론을 갖을 예정이다.

일대일 토론은 '이낙연 vs 추미애', '김두관 vs 박용진', '추미애 vs 박용진', '김두관 vs 이재명', '이낙연 vs 이재명' 조로 이뤄질 예정인데 그중 가장 관심을 끄는 것은 경선 1·2위 주자인 이재명 지사와 이낙연 전 대표의 첫 일대일 토론이다.

지난 1일 오마이뉴스 주관으로 열린 민주당 대선 경선 토론회에서 9개조의 일대일 토론이 있었지만 이 지사와 이 전 대표가 직접 맞붙는 대진표는 나오지 않았다.

이 지사는 성남시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과 관련해 집중적으로 추궁받을 것으로 보인다. 사업에 참여한 특수목적법인 '성남의 뜰'과 컨소시엄 참여 업체 '화천대유자산관리'가 이 지사와 특수관계에 있다는 것이 핵심이다.

이 지사는 이날 오후 국회 기자회견을 통해 사업 과정, 참여기관·회사구성 내역, 개발이익 환수 과정 등을 상세히 설명하는 등 의혹 해명에 직접 나섰다.

이 지사는 "대장동 개발은 민간개발 특혜 사업을 막고 5503억원을 시민 이익으로 환수한 모범적 공익사업"이라며 "단군 이래 최대 규모 공익환수사업인 대장동 개발사업을 둘러싼 억측과 곡해, 왜곡보도, 네거티브를 넘어선 마타도어가 난무한다"고 격앙된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이 전 대표는 앞서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대장동 개발 사업과 관련, "관심을 갖고 주목하고 있다. 언론이 이 문제를 제기했기 때문에 진실이 드러날 것"이라며 검증을 예고했다.

이 지사는 네거티브를 최대한 자제한다는 방침이지만, 검증 과정에서 이 전 대표와 공방이 치열하게 전개될 가능성이 있다.
 

▲ 이낙연 전 대표 (사진=더불어민주당)

이 전 대표의 경우 경선 역전승을 기대하며 선택한 '의원직 사퇴' 라는 배수의 진이 도마에 오를 수 있어 보인다.

이 전 대표는 이날 박병석 국회의장과 면담을 갖고 의원직 사퇴 의사를 재차 밝혔다. 그는 "(박 의장이) 제 의사를 존중해주기로 했다"며 "금명간 처리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지사는 이 전 대표의 사퇴 의사 표명에 대해 입장 표명을 자제해왔기 때문에 두 주자 간 일대일 토론에서는 쟁점이 되지 않을 수도 있다.

다만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은 "종로의 상징성을 망각한 경솔한 결정"이라고 비난한 바 있어 토론에서 쟁점이 될 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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