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옥 기자】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박용진 의원은  광주 서구 광주시의회 1층 시민소통실에서 광주·전남공약발표 기자회견에 앞서 "국민의힘과 윤석열 후보가 '고발 사주 의혹'에 대해 국정원장을 끌어들여 물타기를 하고 있다"며 "얕은 수이며 없어져야 할 썩은 정치이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또한 이 자리에서 박 의원은 "국민의힘과 윤석열 후보 측에서 (검찰 고발 사주 의혹을) 국정원에 의한 정치공작인 것처럼 말을 만들고 끌고 가려고 하는 것 같다"며 "대선을 앞두고 정치공방을 하더라도 정도가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자기방어을 위해서 국가정보기관의 수장을 정치적 물타기로 끌어 들이는 것이야 말로 없어져야 할 썩은 정치의 작태이다"며 "대선 주자, 제1야당으로서 책임있는 행동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중요한 것은 피의자로 전환된 윤석열 후보가 사실관계를 명확하게 밝히기 위해 조사에 성실히 임하는 것이며 김웅 의원도 합법적인 절차인 압수수색을 방해하고 거부할 것이 아니라 정당한 절차에 응해야 하는 것이다"며 "국민의힘 당이 동원돼서 사법 절차를 방해하고 거부하는 것이야 말로 낡은 정치이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정치적 얕은 수에 자기들이 빠질 것이라 생각한다"며 "정치적 위기를 벗어나려고 하는 정치적 태도 버리시고 제대로된 진상규명에 협조하길 바란다"고 요구했다.

그러면서 "윤 후보도 의혹이 사실이면 정치적 책임인 후보로서 사퇴 뿐만 아니라 사법적인 처벌도 감수해야 한다"며 "특히 국민의힘은 엉뚱한 연막탄 터뜨리려고 하는 수준낮은 정치공방을 버리고 사법적 절차와 진상규명에 협조해야 한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