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체 출연,"국민의힘이 빨리 안 털면 대선까지 간다" 전해

▲ 우상호 의원

【이주옥 기자】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한 언론매체에 출연해서 윤석열 전 검찰총장 재임 시절 검찰의 이른바 '고발 사주' 의혹과 관련해서 "윤 전 총장도 이 책임에서 자유롭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민의힘이 빨리 (의혹을) 안 털면 대선까지 간다. 굉장히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이 사건을 언급했다. 또한 "제가 한 20여년 정치하면서 봐왔던 여야 정치공방 사건 중에 가장 증거가 명확한 사건"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야당은 정치 공작으로 국민들이 바라봐주기를 원하는 거다. 왜냐하면 이 사안 자체가 너무 심각하니까"라고 말했다.

이어 "국민의힘에서는 자꾸 이제 박지원(국가정보원장), 조성은 관련 서류 키워서 물 타려고 하는데 이건 증거가 너무 많이 나왔다"며 "둘이 만났고 안 만났고가 뭐 그렇게 중요하냐. 사실은 손준성 검사와 김웅 (국민의힘) 의원이 어느 정도 깊게 관련돼 있고 어떻게 공모를 했고 그래서 왜 고발하게 됐는지 이걸 밝히는 일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최강욱 (열린민주당) 의원은 공당의 대표기 때문에 (국민의힘) 법률지원단장이나 사무총장 선에서 결정해 고발할 수 있는 그런 지위가 아니다"라며 "그렇기 때문에 저는 당시에 법률지원단 차원에서 실무작업을 했지만 국민의힘의 사무총장, 당대표까지 연관된 사건이라고 보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아울러 "작은 정당이라도 정당 대표를 고발할 땐 반드시 당 지도부에 보고한다. 그리고 지도부의 재가를 받아서 한다"며 "당시 당대표, 사무총장, 법률지원단장이 다 관련된 사건이고 그러면 이분들한테 보고할 때 '검찰하고 다 얘기된 겁니다'라고 보고했다고 그러면 이건 정말 큰 사건이다. 그런데 제가 볼 때는 그런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봤다.

아울러 "보수 지지층들에게도 제가 말씀을 드리고 싶은 게 '손준성 보냄'이라는 이름, 그다음 김 의원이 (제보자) 조성은씨에게 보냈고 거기에 원래 보낸 사람이 손준성이라고 기록돼 있는 저 (텔레그램) 화면은 조작이 불가능하다"며 "김 의원과 손준성 검사의 태도는 진실을 은폐하고 자꾸 공작설 만들고 있는데 그러시면 안 된다"고 비판했다.

야권 대선 경선 판세와 관련해선 "홍준표 후보로는 완전히 꽃놀이패다. 윤석열 후보를 치면서 자기 선거운동을 하고, 윤 후보는 여당과 여권과의 싸움에서 국민들이 '저건 윤석열이 불쌍하다, 윤석열 말이 맞다'고 손들어줘야만 이 터널을 빠져나갈 수 있다"며 "고발 사주 사건이라는 한 축과 또 홍 후보의 예리한 공격, 이 2개를 동시에 막아내기에는 윤 후보의 정치력이 그렇게 높지 않다고 보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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