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단식 4회전에서 세트 스코어 2-1로 막바지 탑승

▲ 마리아 사카리가 US오픈 8강에 마지막으로 합류했다. (사진=세계테니스연맹)

마리아 사카리(26·그리스)가 3시간이 넘는 접전 끝에 마지막으로 US오픈 8강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세계랭킹 18위인 사카리는 7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의 빌리진 킹 내셔널 테니스센터 아서 애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US오픈 여자 단식 4회전에서 비앙카 안드레스쿠(7위·캐나다)를 세트 스코어 2-1(6-7<2-7> 7-6<8-6> 6-3)로 꺾고 8강에 진출했다.

이 경기가 끝난 시간은 현지 시각으로 오전 2시13분이었다. 이 경기는 US오픈 사상 가장 늦은 시간에 끝난 여자부 경기가 됐다.

종전 기록은 지난 2016년 매디슨 키스(미국)와 앨리슨 리스크(미국)이 맞붙은 여자 단식 1회전 경기가 끝난 오전 1시48분이었다.

이날 경기에선 1,2세트 모두 타이브레이크까지 가는 접전이 펼쳐지며 두 세트를 끝내는 데만 2시간30분이 걸렸다.

3세트 초반까지 3-3으로 팽팽히 흘러가던 경기는 안드레스쿠의 왼쪽 다리 통증으로 사카리 쪽으로 기울었다. 결국 3시간 29분의 혈투 끝에 사카리가 2019년 챔피언인 안드레스쿠를 꺾고 승리를 거뒀다.

경기가 끝난 후 사카리는 끝까지 남아 응원을 보내 준 팬들을 향해 "오늘 지각하지 마시라"는 농담을 던지기도 했다. 그는 팬들에게 "일단 들어가서 푹 쉬고, 이틀 뒤에 보자"는 말을 남겼다.

이로써 올해 US오픈 여자 단식 8강 대진은 엘리나 스비톨리나(5위·우크라이나)-레일라 페르난데스(73위·캐나다), 아리나 사발렌카(2위·벨라루스)-바르보라 크레이치코바(9위·체코), 벨린다 벤치치(12위·스위스)-에마 라두카누(150위·영국), 그리고 사카리-카롤리나 플리스코바(4위·체코)로 정해졌다.마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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