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데일리(KD) 정다미 기자] 배우 변요한, 김무열, 김희원, 박명훈, 이주영이 200%의 리얼함을 자랑하는 영화 ‘보이스’를 통해 경각심과 함께 통쾌한 재미를 선사한다.

6일 오후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치밀한 보이스피싱의 실체를 쫓는 리얼범죄액션 ‘보이스(감독 김선, 김곡/제작 수필름/제공·배급 CJ ENM)’ 언론시사회와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배우 변요한, 김무열, 김희원, 박명훈, 이주영과 김선, 김곡 감독이 참석했다.

변요한은 “약 1년 만에 작품을 봤다. 애정이 많이 가는 작품이었다. 오늘 행사에 덤덤하게 왔었는데 영화를 보니까 촬영했을 당시의 공기와 같이 한 팀들이 생각난다. 이 자리를 빌려 그 분들에게 고생했다는 말씀을 하고 싶다. 행복하다”고, 김무열은 “많은 분들이 함께 모여서 하나의 영화를 만들기가 쉽지 않은 시기다. 감회가 새롭고 기쁘고 스태프, 배우들 모두에게 축하의 말을 전하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희원은 “너무 재미있게 봤다. 보이스피싱이 굉장히 복잡한 데 엑기스만 모아서 의미 있게 다룬 것 같다. 변요한, 김무열 배우가 고생을 많이 했구나 싶다”고, 박명훈은 “1년 전에 찍어놓고 이제 봤다. 까먹고 있던 장면들도 나와서 새롭고 좋다. 개인적으로 너무 재미있게 봤고 깜짝 놀랐다. 경각심도 느꼈고 많은 분들에게 보이스피싱 백신 영화가 되길 바란다”고, 이주영은 “제가 나온다는 것을 잊고 있다가 중간 중간 제가 나와서 놀랄 만큼 빠져들어서 봤다. 현실감이 있다. 본거지 장면은 제가 촬영 분량이 없어서 이제 처음 봤는데 공포 영화같이 묘사가 인상 깊어서 관객으로서 재미있게 봤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보이스’는 보이스피싱 조직의 덫에 걸려 모든 것을 잃게 된 ‘서준(변요한 분)’이 빼앗긴 돈을 되찾기 위해 중국에 있는 본거지에 잠입, 보이스피싱 설계자 ‘곽프로(김무열 분)’를 만나며 벌어지는 리얼범죄액션이다.

김선 감독은 “보이스피싱이 대한민국에 만연한 범죄다. 많은 분이 전화를 받아봤음에도 불구하고 영화적으로 풀어내는 것은 쉽지 않았다. 본거지, 콜센터는 드러나 있지 않아서 묘사하기 어려웠고 도움을 많이 받았다. 디테일하게 녹여서 영화를 재미있게 하고 피해자들에게 힐링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임했다”고, 김곡 감독은 “현재 진행형인 범죄고 이 순간도 많은 피해자를 양산하고 있다. 아무리 영화더라도 리얼함에 주안점을 둬야 했다. 액션, 공간연출, 미술 등에 리얼함에 주안점을 두고 연출했다”고 중점을 둔 부분을 설명했다.

변요한은 전화 너머 낯선 목소리 하나로 승진을 앞둔 부산 공사 현장의 작업반장에서 보이스피싱 총력전의 피해자가 된 ‘서준’ 역으로 분했다. 그는 “모든 배우가 그럴 것이라 생각한다. 어떤 역할을 만나면 그 역할, 인물이 되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다. 이번에는 많이 달랐던 것 같다. 피해자를 만나 고통, 아픈 얘기를 듣는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고 생각했다. 그런 얘기를 듣고 내가 그 고통을 다 아는 것처럼 연기하는 것은 자만하고 잘못된 것이라 생각해서 대본에 써진 서준의 아픈 만큼만 연기하고 싶었다. 캐릭터와 수평선을 이루면서 표현하고 싶은 마음이었다”고 말했다.

김무열은 보이스피싱 본거지 기획실 총책 ‘곽프로’ 역을 맡아 강렬한 연기를 펼치며 인생 캐릭터를 탄생시켰다. 김무열은 “(범죄가) 밝혀진 분은 법의 심판을 받고 있고 안 밝혀진 분들은 찾을 수가 없다. 감독님과 스태프들이 준비한 방대한 자료를 기반으로 공부를 많이 했다. 촬영 전 대본 작업에 들어가면서 내용을 재미있게 만들려고 했다”며 “변요한은 액션 스쿨에서 살았다면, 저는 감독님들을 많이 만나서 의견을 나눴다. 조금 더 많은 사람들의 상상력을 가미해 만들었다”고 캐릭터를 만들기 위한 노력한 부분을 설명했다. 이어 “대사량의 가장 하이라이트는 총력전이다. 카메라 장비도 비싼 것을 대여하고 감독님들의 기대도 컸다. 함께 하는 배우들도 상당히 많아서 부담도 컸다. 현장에 가서 50~60명 동료 배우들이 리액션을 해주셔서 없던 에너지가 생겨났다. 시간가는 줄 모르고 재미있게 연기했다. 같이 만들어가는 사람들에게 힘을 얻었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김희원은 보이스피싱의 뿌리를 뽑고 싶은 지능범죄수사대 팀장 ‘이규호’ 역으로 극의 무게감을 더한다. 그는 “감독님과 얘기를 많이 했다. 완전 리얼한 현실에서는 보이스피싱의 근처에 갈 수 없어서 애로사항이 많았다. 거기에 맞춰서 연기를 했다”고 중점을 둔 부분을 밝혔다. 특히 김희원은 “모든 국민들이 한번쯤 보이스피싱 문자, 전화를 받아보셨을 것 같다. 피해자도 있고 다행히 끊으신 분도 있다. 실제로 저도 많이 받아봤다. 그런 마음을 이해하려고 노력했다. 형사로서 잡는다는 마음보다는 형사도 똑같은 마음으로 열심히 잡고 있다는 것을 생각했다. 마지막에 한 대사는 정말 좋은 대사다”고 관심을 당부했다.

박명훈은 콜센터의 절대적 감시자 ‘천본부장’으로 분해 강렬한 존재감으로 긴장감을 유발했다. 그는 “많은 의견들을 여쭤보고 TV나 컴퓨터의 자료 영상들을 봤다. 콜센터 본거지에 서준이 등장했을 때 무시무시한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 그런 느낌을 표현하고 싶어서 감독님, 배우들과 많이 상의를 나눴다”며 “콜센터 본거지의 한 부분이고 싶었다. 보이스피싱은 항상 미스터리다. 그렇기 때문에 국적이 어디인지 궁금하게 만들고 싶었다. 저 혼자 준비하면 안 돼서 변요한, 김무열, 감독님의 의견을 물어보고 통과돼서 준비하게 됐다”고 독특한 의상과 헤어스타일을 설명했다.

이주영은 보이스피싱 네트워크에 침투하는 블랙해커 ‘깡칠’ 역을 맡아 서준의 든든한 지원군으로 활약한다. 그는 “이런 직업군에 있는 분들은 다양하게 해석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서준과의 전 이야기는 어떤 것이 있었을지, 친근감 있게 표현하고 싶어서 그런 것들을 생각했다”며 “이름에서 풍겨 나오는 캐릭터상이 있다고 생각해서 자유분방하게 캐릭터를 설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강렬한 첫 등장신에 대해 “저도 강렬한 신이 처음이었다. 안전하게 준비를 잘 해주시고 상황을 체크해주셔서 너무 편안하게 잘 연기했다. 과연 어떻게 나올까 기대감이 있던 신이다. 제 아이디어도 있었다. 재미있게 촬영했다”고 말해 궁금증을 자극했다.

또 이주영은 변요한과 조재윤에게 고마움을 전하기도. 그는 “선배님들 두 분 다 저를 배려해주셨다. 제가 정말 편하게 잘 연기할 수 있었다. 정말 배려심이 많으셔서 제가 불편함이 없도록 해주셨다. 대사에 설명이 많은데 더 편하게 할 수 있도록 도와주시고 얘기해주시고 챙겨주셨다. 너무 행복한 현장에서 촬영했다”고 말했다.

배우들은 개성 넘치는 캐릭터들을 완벽한 호흡으로 그려내며 시너지 효과를 제대로 보여줬다. 변요한은 “콜센터로 가기 전에는 피해자 가족으로서 우리 가족에 대한 마음, 동료들을 위해 움직였다. 콜센터로 진입하고 나서는 곽프로를 만났다. 의상, 눈빛, 걸음걸이를 상상할 수 없었던 인물을 눈앞에서 만나 인간 변요한으로서 놀라고 소름 끼쳤다. 김무열 선배님이 배려심이 많고 상대를 많이 위하신다. 많이 의지하고 갔던 부분도 있다. ‘이 정도만 해도 형이 받아주겠지’하는 마음도 있었다. 다른 작품에서도 만나고 싶다는 마음이 들 정도로 굉장히 큰 신뢰감을 느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에 김무열은 “영화를 보며 처음부터 끝까지 변요한이 영화를 끌고 가는 힘이 대단하다고 느꼈다. 현장에서는 변요한이라는 배우 자체가 상황이나 인물로서 당위성이었다. 인간 변요한이 배우로서 가진 진정성, 에너지, 열정이 항상 현장에 흘러넘쳤다. 상대 배우로서 굳이 노력하지 않아도 그 상황에서 당연한 화학 작용들이 생겨났던 것 같다. 많은 에너지를 얻어서 연기를 했다. 다음에도 좋은 작품 함께 하고 싶은 존경하는 배우다”고 화답했다.

변요한이 맡은 서준 캐릭터가 전직 형사만큼 시원하고 통쾌한 액션이 돋보인다. 그는 “액션스쿨 무술 감독님이 호랑이라 스파르타로 훈련했다. 제가 할 수 있는 범위로 시퀀스를 만들어주셨고 그것을 소화할 수 있게 기초체력을 만들어주셨다. 부상 위험성이 없을 정도로 현장이 잘 셋팅 돼 있었다. 리얼 액션이기 때문에 진흙탕처럼 징글징글하게 싸웠다. 다른 액션을 해봤지만 이런 액션이 힘들었다. 같이 하는 배우들 호흡이 잘 맞았다”며 “촬영이 끝날 때까지 다치지 말아야 한다는 마음을 가지고 들어간다. 아주 조금씩은 안 다칠 수 없는 상황이지만 큰 부상은 없었다. 다치는 것은 새끼손가락이 살짝 까진 정도다. 연고 바르면 나을 정도로 딱 다쳤다. 그래서 지금 이 시간이 감사하다”고 후일담을 들려줬다. 이어 그는 “기회가 주어진다면 더 난이도 높은 액션을 하고 싶은 욕심도 들었다”고 밝혀 앞으로 보여줄 액션 연기에 대한 기대를 높이기도.

김무열은 “합은 호랑이 선생님이 잘 짜주셔서 안전하게 촬영할 수 있었다. 변요한은 더 세고 난이도 있는 액션을 할 수 있는 사람이 확실하다”며 “숙소에서 6시~7시 사이 이른 아침에 익숙하지 않은 소리에 잠이 깼다. ‘퍽퍽’하는 소리가 났는데 들어보니 무엇인가를 때리는 소리였다. 요한에게 숙소에서 샌드백을 쳤냐고 물어보니 그렇다고 하더라. 제가 그런 사람이랑 액션을 했다”고 에피소드를 공개하며 뿌듯함을 드러냈다. 이에 변요한은 “저는 아침에 눈을 떴는데 ‘쿵쿵쿵’ 소리가 들렸다. 물어보니 무열이 형은 농구를 했다고 하더라. 여유로워 보였는데, 슛 들어가니 여유롭게 액션을 하더라. 그런 사람과 제가 액션을 했다”고 덧붙여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자랑했다.

리얼한 액션 이상으로 ‘보이스’는 금융감독원, 경찰청, 한국인터넷진흥원, 화이트 해커 등 보이스피싱 전문가들이 만난 실제 보이스피싱 사례가 리얼하게 녹아있다. 김선 감독은 “실제 사용한 대본이 유출본이 조금은 남아있었다. 직접 보지는 못하고 조언을 들었다. 몰래 찍힌 대본 사진들을 참고했다. 짧게 몇 컷만 나오지만 양도 수법도 다양하고 악랄하다. 너무 많은 범죄 순서들이 있어서 다 담지는 못했다. 짧지만 밀도 있게 담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김곡 감독은 “현재 이 영화에 담을 수 없을 정도로 다양한 수법들이 개발됐고, 지금도 개발 중이다. 실체조차 아직 잘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준비를 하며 애를 많이 먹었다. 금융감독원, 지능범죄수사팀, 화이트해커 등 많은 분들의 도움을 받았다. 지금 이 자리를 빌려 다시 한번 감사하다고 말씀 드리고 싶다”고 전했다. 이어 “보이스피싱에 동원되는 수단, 기술을 사전에 많이 수집했다. 중국, 동남아와 연계돼 지금도 활발하게 이뤄지는 보이스피싱 검거를 위해 바쁘신 분들을 찾아갔다. 하사해 달라는 식으로 가서 조직도를 다 배웠는데 실체가 많이 알려져 있지 않다. 조직의 변두리 인력만 검거되고 콜센터 인원이나 변작팀은 검거되기 힘들다”며 “전해들은 정보 등을 토대로 상상으로 많이 구현했다. 영화적 상상력을 가미해서 만들었지만 사실이 아닌 것은 아니다. 실제 콜센터 안에서는 관리를 하고 역할 구분이 돼 있다. 우리는 전화를 받을 때 한 사람인줄 알지만 4~5명이 달라붙어 있다. 가로치기 앱으로 어디로 전화해도 그 콜센터로 가게 된다. 각자은행, 금감원, 형사, 검사를 흉내 내고 역할극을 해서 안 속으래야 안 속을 수 가 없다. 일종의 역할극 상황을 만들어버린다. 피해자분들의 잘못이 아니라는 말을 꼭 담고자 했다”고 설명을 더했다.

배우들도 리얼한 부분을 관전 포인트로 꼽았다. 변요한은 “저도 찍었지만 오늘 편집돼서 처음 본다. 처음부터 끝까지 보이스피싱의 방법들이 순차적으로 진행되는 부분이 소름끼치고 무섭다는 생각을 했다. ‘진짜 이런식으로 한다고’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곱씹어서 생각할수록 또 무서웠다. 타켓을 잡아서 조직적으로 움직일 때 어마어마해 생각만 해도 무섭다”고 강조했다. 김무열은 “영화를 보면서 제가 없었던 장면에 많이 놀라고 소름끼쳤다. 각자 자기가 맡은 역할을 정말 잘 해내주신 것 같다. 소름 돋는 경험이고 즐거웠다. 같이 만든 분들이 각자 자리에서 최선을 다 해줬구나가 소름 돋았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여러 사람이 모여서 한다는 것 자체가 어려워서 더 그런 것 같다”고 고마움을 전하며 코로나19가 끝나기를 소망했다.

김희원은 “전화로 주고받는 것이 다이내믹할지 생각했는데 다들 정말 사기꾼 같았고 열심히 했구나 생각이 들었다. 열심히 돈을 참 나쁘게 번다는 생각이 들어서 한심하기도 하고 소름 돋았다. 그것을 또 재미있게 만들어서 소름 돋았다. 영화 꼭 보시길 바란다”고 강력 추천했다. 박명훈은 “모든 장면이 활자로 보는 것보다 영화로 구현돼 표현된 것이 너무 리얼해서 소름 돋았다. 모든 배우, 감독님이 열심히 잘 만들어주셔서 좋은 영화가 탄생한 것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이주영은 “너무 몰입감이 있고 긴장감이 늦추지 않게 했다. 처음부터 ‘이렇게 달리나’하면서 소름끼치게 보다가 제가 나와서 ‘아 내가 나온 영화지’하고 소름 끼쳤다. 콜센터 장면은 촬영 신이 없어 아예 몰라서 저것이 지옥이 아닌가 생각을 하면서 봤다. 선배님들이 연기를 리얼하고 매력적이고 악마같이 해주셔서 소름이 끼쳤다. 단역 배우들 한분 한분까지 ‘어떻게 이렇게 잘 담아내셨을까’하며 소름끼쳤다. 변요한 배우님 액션을 어떻게 저렇게 다 하고 감정을 끌고 가는지 정말로 소름끼치는 영화다 했다”고 연신 감탄했다.

‘보이스’ 시즌2가 제작될 수 있냐는 질문에 김선 감독은 “모두가 원하신다면 안 만들어야할 이유가 없다”고, 김곡 감독은 “아직 시즌1도 개봉을 안 했다. 연출로서 시즌 2, 3을 생각하기 조심스러운 소재다. 악의적으로 말씀드리면 더더욱 극성부리고 진화할 악랄한 범죄라 정말 무궁무진한 소재다. 시즌2, 3가 안 나오면 더 좋은 시대라는 생각이 든다”고 소회를 전했다. 시즌 2에 출연할 생각이 있냐고 묻자 변요한은 “즐거운 한가위 되시길 바란다. 한국영화를 사랑해주시는 데 큰 보탬이 되는 영화가 됐으면 좋겠다. 위험성이 높은 사건에 대한 경각심을 느끼시길 바란다는 생각이다”고 운을 뗀 데 이어 “지금은 1에 만족하다. 지금은 2를 할 마음이없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끝으로 변요한은 “팬데믹 이후 2번째 개봉 작품이다. 예전에는 이런 시간이 수월했고 계획적으로 진행이 됐다. 지금은 그렇지 않은 것 같다. 편하게 볼 수 있던 영화가 용기가 필요하다는 것에 가슴이 아프다. 저희의 사명감대로 찍은 영화가 용기 있게 나와서 의미가 깊다. 기분이 매우 좋다”며 “영화를 정말 열정적으로 애정을 가지고 찍었다. 영화에서 조금이나마 느껴지셨을 것이라 생각한다. 한국영화에 보탬이 되고 싶다”고 소망했다. 김무열은 “팬데믹으로 인해 비대면인 보이스피싱 범죄가 활개치고 있다고 들었다. 최근에는 백신을 이용해서 범죄를 한다고 들었다”며 “디지털 문화에 익숙하지 않은 부모님 세대가 노출이 더 돼있다. 영화적 재미도 있기 때문에 부모님 모시고 영화를 보시면 ‘보이스피싱 백신 영화’가 되지 않을까 싶다. 거리를 지키며 저희 영화 즐겨주시길 바란다”고, 김희원은 “개봉인사를 드리는 것만으로도 감사하다. 팬데믹 시기에 영화를 개봉하는 것이 불리한 점이 많다. 한국영화가 많이 안 좋아서 걱정이 많이 된다. 영화도 관객분들도 걱정이다. 영화도 보고 방역수칙도 지키고 추석 명절도 잘 보내시고 극장에서 많이 만났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박명훈은 “한 감독님이 팬데믹에서도 영화는 멈추지 않고 계속된다는 말씀을 하셨다. 극장에서 영화를 보니 좋고 설렜다. 다루는 주제가 경각심을 심어주는 것도 있어서 마냥 재미있게 볼 수는 없었지만, 영화적 재미가 있으니 추석 명절에 많이 봐주시면 좋을 것 같다. 보이스피싱 백신영화다. 많은 사랑 부탁드린다. 코로나19 시대에도 영화는 멈추지 않고 달려간다. 한국영화의 힘 전 세계적으로 떨칠 수 있도록 많은 애정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이주영은 “코로나19 시기에 걱정이 됐는데 영화를 보고 자신감이 많이 생겼다. 관객분들이 어떻게 봐주실지 기대도 되고 설레기도 한다. 보이스피싱 조직이 정말 열심히 일을 해서 범죄를 일으킨다. 저희 영화도 그에 버금가게 더 열심히 찍었다. 조금이나마 경각심을 많은 분들이 가지고 영화적으로도 통쾌함을 느끼셨으면 좋겠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김선 감독은 “팬데믹 상황 때문에 다른 업계도 타격이 크지만 영화계도 타격이 크다. 한국영화의 저력이 있다. 이 정도로 계속 클 수 있던 것은 관객분들의 사랑 덕분이다. 이 사랑이 아직 멈추지 않았다고 증명되고 있다. 추석에 개봉하게 돼 행복하다. 다 같이 한국영화의 저력을 보여줄 수 있길 바란다. 악랄함을 디테일하게 보여주려고 연구하고 조사하고 찍은 영화다. 영화 보시면서 이런 현대적인 범죄 보이스피싱의 경각심을 느끼셨으면 좋겠다. 통쾌한 영화적 재미도 같이 가지고 가시길 바란다”고, 김곡 감독은 “다들 힘든 이 시기에 개봉한 것에 대해 천운이고 영광이라고 생각한다. 어려운 시기에 개봉한 만큼 한국영화가 정상 궤도로 갈 수 있는데 도움이 되는 한 발짝이길 바란다. 영화적으로나마 악랄한 사람들을 다 때려 부수고 싶었다. 범죄를 소재로 한 영화가 아닌 범죄에 맞서는 영화가 되길 바란다”고 소망했다.

한편 대한민국 최초 보이스피싱을 소재로 한 리얼범죄액션 영화 ‘보이스’는 오는 15일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