컷오프 보름 앞두고 1차 예선 통과 할 8명에 관심 고조

▲ 국민의힘 대선 경선 컷오프가 보름 남았다.

【이주옥 기자】국민의힘 대선 주자 1차 예비 경선(컷오프)이 약 보름 앞으로 다가와 1차 경선을 통과하는 8명은 누가 될지 관심이 모아진다.

국민의힘 대선 경선에 등록한 후보는 15명으로, 역대 경선 중 최다 기록이다. 

전통시장 상인 강성현씨, 박진 전 의원, 박찬주 예비역 육군 대장, 안상수 전 인천시장, 오성균 전 나주 효사랑 요양병원 진료원장, 오승철 씨, 원희룡 전 제주지사, 유승민 전 의원, 윤석열 전 검찰총장, 장기표 경남 김해을 당협위원장, 장성민 전 의원, 최재형 전 감사원장, 하태경 의원, 홍준표 의원,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 대표(이상 가나다 순) 등이 경선 링에 오른다.

당 안팎에서는 지명도나 여론조사 지지율 면에서 윤 전 총장, 홍 의원, 유 전 의원, 최 전 감사원장, 원 전 지사 등 5명이 1차 컷오프 통과가 유력하게 거론된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와 TBS가 지난 27~28일 전국 거주 만 18세 이상 성인남녀를 대상으로한 조사에 따르면, 범 보수권 차기 대선 후보 적합도에서 25.9%가 윤 전 총장을 꼽았다. 이어 홍 의원(21.7%), 유 의원(12.1%), 최 전 원장(3.6%), 원 전 지사(2.4%)순이었다. 다수의 여론조사도 이런 순위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나머지 3장의 티켓을 누가 갖느냐가 이번 국민의힘 경선의 관전 포인트다.

현재까지 1차 컷오프에서 역선택 방지 조항을 넣을지 말지에 대해 확정짓지 못한 상황이지만 톱5 주자들의 1차 경선 통과에는 크게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정미경 최고위원도 역선택과 관련해 "1차 예비경선에서 총 8명의 후보가 추려지는데 윤석열, 최재형, 홍준표 등 어지간한 후보들이 8명에서 탈락할 가능성이 매우 희박해 역선택 조항을 넣을지 말지는 크게 문제가 안된다"고 말했다.

정치권에서는 '톱5'외의 나머지 3장으로는 하 의원, 박 의원, 황 전 대표 등이 거론된다. 당초 윤희숙, 김태호, 하태경 의원이 1차 경선을 통과할 것이라는 전망이 대체적이었으나 윤 의원과 김 의원이 자진 사퇴하면서 박 의원과 황 전 대표도 1차 경선 통과를 기대해 볼 수 있게 됐다.

하 의원은 남녀 공동복무제 등 20대 남성 유권자를 겨냥한 이슈를 제기하면서 청년층의 지지를 받고 있어 무난하게 1차 컷오프는 통과할 것으로 보는 관측이 많다.

박 의원은 '외교안보통'으로 정통 보수 이미지로 국민의힘 지지층의 표를 얻기에 유리하다.  이어 황 전 대표는 박근혜 정부 국무총리 이력 등으로 전국적인 지명도와 친박 세력들의 지지를 받고 있다.

국민의힘 선거관리위원회는 오는 3일 1차 예비 경선 대상을 12~13명으로 정한 후, 15일에 1차 컷오프를 진행해 8명으로 압축한다. 이어 10월 8일 2차 경선에서 4명으로 추리고, 11월 초에 최종 후보를 확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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