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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민·이성민·임윤아·이수경 ‘기적’, 소소한 웃음과 진한 눈물로 따뜻한 감성 그려
정다미 기자  |  dami3075@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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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1.09.01  15:5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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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코리아데일리(KD) 정다미 기자] 배우 박정민, 이성민, 임윤아, 이수경이 영화 ‘기적’으로 가슴 따뜻한 시간을 선물한다.

1일 오전 영화 ‘기적(제작 블러썸픽쳐스/제공·배급 롯데엔터테인먼트/감독 이장훈)’ 온라인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이장훈 감독과 함께 배우 박정민, 이성민, 임윤아, 이수경이 참석했다.

영화 ‘기적’은 오갈 수 있는 길을 기찻길밖에 없지만 정작 기차역은 없는 마을에서 자란 ‘준경(박정민 분)’과 동네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기차의 기적 소리’, ‘기이하고 놀라운 일’이라는 뜻이 중의적으로 들어간 제목에 대해 이 감독은 “제작사 대표님이 주신 아이디어다. 중의적인 의미 때문에 좋다고 생각했다”며 “비중을 생각하면 미라클이 크다고 생각한다. 기적소리를 모르는 요즘 친구들이 많아서 놀랐다. 요즘은 기적소리 나는 기차도 배도 없어서 그럴 수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 재미있었다”고 설명했다.

‘기적’은 1988년 역명부터 대합실, 승강장까지 마을 주민들의 손으로 직접 만든 대한민국 최초 민자역 ‘양원역’을 모티브로 영화적 상상력을 더해 새롭게 창조했다. 이에 이 감독은 “‘양원역’이 최초의 민자 역사인 것은 있는 사실이다. 마을 분들이 직접 만든 것은 사실이지만 그 외의 모든 인물은 허구로 만들어졌다. 역 빼고는 다 허구라고 보시면 된다”고 밝혔다. 이어 “유머와 감동, 실화와 판타지, 배우들이 많이 나와 생기는 여러 관계 간의 밸런스 등을 고민하다, 이 이야기는 결국에 ‘준경’이의 이야기라고 생각했다. 관객의 입장에서 준경이에게 감정 이입을 해서 따라가기 때문에 준경이의 마음을 따라가 보자 했다. 특별히 밸런스를 조절하려고 애쓰기보다는 준경이의 감정을 어떻게 따라갈지를 고민했다”고 연출을 하며 중점을 둔 부분을 전했다.

언제 기차가 올지 모르는 위험천만한 상황에도 다른 길이 없어 철로로 오갈 수밖에 없는 마을 사람들을 지키기 위해 기차역을 세우는 게 유일한 목표인 ‘준경’ 역의 박정민을 비롯해 원칙주의 기관사 아버지 ‘태윤’ 역의 이성민, 자칭 뮤즈 ‘라희’ 역의 임윤아, 준경의 누나 ‘보경’ 역의 이수경 등의 열연이 펼쳐진다.

   
▲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배우들은 입을 모아 시나리오를 ‘기적’을 선택한 이유로 꼽았다. 먼저 이성민은 “제 고향이다. 제가 배우의 꿈을 가졌던 곳, 고향 말로 연기할 수 있는 기회가 없을까 했던 꿈을 가졌던 곳이기도 하다. 꿈이 현실로 다가온 작품이다. 운명처럼 해야겠구나 하는 생각을 했다”며 “영화가 가진 감동이 선택하는데 추진력을 더했다”고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박정민은 “시나리오를 보며 굉장히 눈물을 많이 흘렸다. 다시 봤는데도 눈물이 나서 해야겠다는 생각했다”고, 임윤아는 “캐릭터 자체도 매력 있고 좋지만, 대본부터가 마음을 울리는 부분이 있었다. 시나리오를 읽자마자 바로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확신이 있던 선택이었다. 이런 작품에 내가 함께 참여하면 좋겠다는 의미가 가장 컸다. 망설임이 없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수경은 “시나리오를 너무 재미있게 읽었다. 오디션을 보는 입장이었다. 오디션에 너무 합격하고 싶었다”며 “눈물이 많이 나오지 않은 스타일인데 감독님의 요구에 부응하고자 안 나오는 눈물을 짜내느라 노력했다. 그 정도로 하고 싶었던 작품이다. 그전의 캐릭터들과 다른 것 같아서 하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사연을 꾹꾹 눌러쓴 편지를 청와대에 부치고, 대통령을 직접 만나 부탁하기 위해 대통령배 수학경시대회에 도전하는 4차원적인 발상과 열정의 소유자 ‘준경’ 역의 박정민은 “상황과 처지는 다르지만, 누구나 꿈을 가지고 산다. 그 꿈을 이루기 위해 나아가는 과정에 장해물이 있기 마련이다. 저 또한 그런 적이 있던 것 같아서 공감됐다. 그래서 ‘준경’이에게 더 마음을 내어준 것 같다”고 캐릭터에 대한 애정을 말했다.

또 “특별히 노력을 한 부분은 없었다. 현장에서 왜 그렇게 됐는지는 모르겠지만 성민 선배님, 윤아 씨, 수경 씨도 애틋한 마음이 생겼다. 정말 친하게 격 없이 지내서 자연스럽게 됐다. ‘라희’를 대하는 것과 윤아를 대하는 것이 별반 다르지 않았다. 동료 배우들, 선배님, 감독님한테 얹혀갔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겸손한 모습을 자랑하기도.

   
▲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기차역 세우는 데에만 몰두하는 아들이 영 답답하기만 한 아버지 ‘태윤’ 역의 이성민은 “저에게 어떤 역을 주셨어도 했을 것이다. 저에게 주어진 축복 같은 캐릭터를 잘 연기 해야겠다는 마음으로 함께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준경이 나이대에 실제 저희 아버지는 더 젊으셨다. 대화가 없던 것이 비슷했다. 준경과 밥을 먹는 신에서 대화 없이 밥만 먹는 것으로 표현됐다. 마지막 긴 대화를 하는 경험을 저는 실제로 겪지 못했다”며 “제 기억 속에 아버지와 영주역에서 청량리역으로 갔을 때 대화했던 것이 떠올랐다. 연애 시절 얘기를 해주셨는데 처음으로 아버지의 과거, 추억을 얘기해주셨다. 그 정서가 연기하는 데 작은 영향을 미쳤다”고 깊은 연기를 할 수 있었던 이유를 전했다.

고향이 영주인 것을 알고 이성민에게 출연을 제안했냐는 질문에 이 감독은 “미리 알았어야 하는 데 몰랐다. 선배님의 이미지와 연기가 너무 잘 어울릴 것 같아서 모르고 제안을 드렸다. 저 혼자 운명이구나 하는 생각을 했다”고 놀라워했다. 이어 “역할을 하시면서 특별히 달라진 설정은 전혀 없다. 다른 역할 대사는 사투리 선생님이 감수하고 녹음해주셨는데, 선배님 분량을 따로 할 필요가 없었다. 디테일을 다 살려주셔서 너무 편했다”며 “모니터로 클로즈업을 봤는데 눈이 너무 맑으셨다. 저 연세에 어떻게 저런 눈을 가지고 계시지 했다. 속 안이 투명하게 들여다보이는 눈이라서 ‘아무것도 안 해주셔도 된다’고 말씀을 드렸다”고 깊은 신뢰가 담긴 에피소드를 공개하기도.

   
▲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임윤아는 ‘준경’의 비범한 재능을 한눈에 알아채고 적극적으로 이끄는 친구 ‘라희’ 역을 맡아 설레고 풋풋했던 그때 그 시절을 떠올리게 한다. 그는 “순수하고 귀엽고 사랑스럽고 당찬 면이 있는 캐릭터다. 처음 가진 느낌을 있는 그대로 표현하려고 했다. 그런 부분에 집중해서 편하게 하려고 했다”고 중점을 둔 부분을 밝혔다.

이어 임윤아가 “저는 거의 준경이와 촬영했다. 사소하게 많은 에피소드가 많았다”고 운을 떼자 박정민은 “윤아 씨 팬들이 보내주시는 밥차가 정말 맛있었다”고 덧붙여 화기애애 했던 현장 분위기를 짐작하게 했다. 또 임윤아가 “운동장 조회하는 장면에서 한여름에 겨울옷을 입고 촬영해서 너무 더웠던 기억이 난다”고 밝히자, 박정민은 “그날도 윤아 씨 팬들이 주신 커피차가 너무 맛있었다”고 말을 더해 웃음을 자아냈다.

아버지 ‘태윤’의 마음을 이해하면서도 동생의 든든한 지원군이 되어주는 누나 ‘보경’ 역의 이수경은 이번 작품으로 180도 다른 모습을 보여주며 이미지 변신에 성공했다. 이 감독은 “꿈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 어린 친구들이 꿈을 가지고 도전하고 부딪히고 상처받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것이 기본적으로 있었다. 꿈은 혼자 실현하는 것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저도 영화감독이 되기까지 힘들었을 때 가족이 가장 힘이 됐다. ‘라희’는 동굴에 갇힌 ‘준경’이를 밖으로 끌어내는 역할이었다면, ‘보경’은 ‘준경’을 동굴 밖으로 밀어주는 역할이다. ‘준경’이의 감정을 이야기하는 역할이 필요했다”고 캐릭터를 설정한 이유를 설명했다.

   
▲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이수경은 “반전을 가지고 있다고 해서 특별히 설정한 것은 없었다. 대신 ‘보경’이처럼 저도 누군가에게 이토록 헌신한 적이 있었나 생각하면서 캐릭터를 연구했다”며 “저는 막내라서 동생이 있어 본 적이 없다. 동생이 있었다면 이렇게 해줬을 것이다고 생각하면서 연기했다. 오빠(박정민)랑 친하게 지내면서 남매 사이에 장난칠 수 있는 애드리브를 많이 섞어 봤다. 연기하는 데 있어서 큰 도움을 받았다”고 말했다.

1988년 경상북도 봉화군 소천면 분천리, 대한민국 최초의 민자역 ‘양원역’을 모티브로 한 만큼 극 중 대부분의 인물들이 사투리를 사용한다. 사투리에 대한 어려움이 없었냐고 묻자 임윤아는 “저희 할머니, 할아버지가 영주분이시다. 어렸을 때 같이 살면서 들었던 사투리였다. 조금은 다른 부분도 있지만 80~90% 들었었다. 대본을 봤을 때 영주라는 배경이 나와서 운명적인 느낌이 들기도 했다”고 감회를 밝혔다. 이어 그는 “첫 사투리 연기라서 사투리에 대한 부담 아닌 부담이 있었다. 그쪽 지역의 다양한 분들의 녹음을 듣고 대본을 확인받아서 사투리를 익히는 데 도움을 받았다. 그런 와중에 저도 모르게 하는 것들이 어렸을 때 들었던 영향이 조금은 도움이 됐었는지 자연스럽게 되는 부분도 생겨났다”고 전했다.

박정민은 “아쉽게도 조상님들이 영주분이 아니시다. 윤아 씨가 가수라서 더 음감을 잘 따라 하는 건가 생각했다. 이성민 선배님이 원어민, 네이티브 스피커인데 윤아 씨 칭찬을 많이 해서 굉장히 부러웠다”고 말해 웃음을 더했다. 이어 “경상도에서도 북부 지방이라서 처음 듣는 사투리였다. 경상도 같기도 하다가 강원도 같기도 했다. 특이한 말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레퍼런스로 볼 만한 작품이 많지 않았다. 지역 문화원에서 도움을 주셨다. 유튜브에서 찾아봤는데 안동은 사투리 경연 대회도 있다. 그분들을 찾아뵙고 녹음도 하고 많이 연습했다. 현장에 안동 출신 사투리 선생님이 있었다. 그 친구가 거의 모든 인물의 사투리를 지도편달 해줬다. 많은 분의 도움으로 무사히 마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런가 하면 극 중 박정민과 임윤아는 고등학생으로 등장한다. 1987년생으로 35세인 박정민과 1990년생으로 32세인 두 사람은 각각 고등학생 역할에 대한 상반된 반응을 보여줘 분위기를 화기애애하게 만들었다. 먼저 임윤아는 “고등학생 연기를 해본 적이 많지 않아서 반가운 마음으로 할 수 있었다. 지금과는 다른 시대의 캐릭터라 의상이나 소품의 도움을 받았다. 크게 부담감이 가지는 않았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반면에 박정민은 “굉장히 부담스러웠다. 감독님과 많은 얘기를 나웠다. 과연 제가 고등학생을 할 수 있을지 상의를 많이 했다. 실제 고등학생을 반 친구로 모집하지 말아 달라고 말씀드린 기억이 난다. 옆에 분들의 나이를 저랑 맞춰주셔서 영화를 보는 데는 큰 무리가 없다. 다시는 고등학생 역할을 하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이에 이 감독은 “시나리오를 드리고 박정민 씨와 처음 만난 날 거절하려고 왔다. 시나리오가 너무 좋은데 나이에 대한 부담감이 제일 컸다고 하더라. 전 작품에서 ‘고등학생 역할 그만한다’고 했는데 또 고등학생이라서 안 하고 싶다고 했다. 제가 우겨서 억지로 한 것이다. 박정민이 고등학생으로 나오는 것에 불만이 있으면 다 제 책임이다. 저 때문에 안 하려는 것을 억지로 했다”고 강조했다.

   
▲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기자 간담회에서도 훈훈한 분위기를 보여준 두 사람은 영화 속에서 몽글몽글한 감성을 저격한다. 임윤아는 “처음 만났을 때부터 친근하고 편한 마음으로 대해주신 것 같아서 오히려 편하게 촬영했다. 라희는 준경과의 신의 거의 전부라 호흡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사투리라는 숙제가 공통적으로 있어서 더욱 편하게 가깝게 지낼 수 있었다. 티키타카가 좋았다고 생각한다”고 호흡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박정민은 “이 자리를 빌려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영화 초반 분량이 실제로도 초반 분량이었다. 촬영장에 적응할 수 있는 데 큰 역할을 해주셔서 고마웠다. 저를 좋아해 주시는 팬분들은 많이 아시는데 제가 소녀시대 굉장한 팬이었다. 너무 꿈 같았고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었다”고 거듭 고맙다고 말하며 진심을 전했다.

‘기적’에는 향수를 자극하는 80년대의 감성과 시골 마을의 정감 가는 정취, 아름다운 풍광이 담겨 레트로 감성을 저격한다. 이 감독은 “그 시절로 설정한 것은 양원역의 시기와 맞추려고 어쩔 수가 없었다. 소품들은 소품 팀에서 구했다. 저도 집에 많기는 한데 잘 찾아오셔서 제거를 쓰지는 못했다. 신기하게 요청하는 것을 다 찾아오셔서 고마웠다”고 말했다. 또 김완선의 ‘기분 좋은 날’, ‘라붐’ OST로 유명한 리처드 샌더슨의 ‘Reality’ 등 시대를 풍미한 명곡에 대해 “그 시절의 음악을 적어도 2곡 정도는 꼭 쓰고 싶었다”며 “‘기분 좋은 날’은 다 찾아서 들어보면서 그 구간에 들어갈 것을 상상하면서 들어본 것 중에서 가장 잘 맞아떨어지는 것을 선택했다. ‘Reality’는 약간은 상투적으로 예능에서 많이 소비된 음악을 쓰고 싶었다. 그래서 그 상황에 그 음악이 나왔을 때 웃을 수 있기를 바랐다. 가사 또한 저희 영화에서 얘기하는 부분과 맞을 수 있다고 생각해서 넣고서 음악 감독님과 너무 좋았다. 임윤아 씨도 너무 좋아서 판권을 해결하는 데 입김이 많이 도움이 됐다”고 설명했다.

이성민은 “딱 준경이 나이대에 준경이의 그 루트로 고등학교를 다녔다. 유심히 영화 소품들을 봤다. 준경이가 신고 있는 운동화가 인상적이었다. 저도 그 당시에 그것을 신었다. 관심이 많았다”고, 박정민은 “그 시대에 살지는 않았지만, 어렸을 때 있던 소품들이 있었다. 카세트테이프를 봐서 반갑고 재미있었다”고, 임윤아는 “제가 어릴 때 썼던 소품, 물건들과 겹치는 것이 조금은 있었다. 가장 와닿았던 것은 카세트테이프다. 저도 녹음을 해보기도 했다. 예전에 카세트테이프를 샀던 기억이 나서 반가웠다. 학교와 오락실에서도 반가운 소품들이 있었다”고, 이수경은 “카세트가 기억이 난다. 구멍을 막는 신을 찍는데 구멍을 잘 못 막아서 굉장히 여러 테이크를 갔어서 기억에 남는다”고 덧붙였다.

   
▲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마지막으로 이 감독은 “현실에서 만족하고 행복을 찾는 것이 유행처럼 돼 버렸다. 많은 경험을 해본 사람이 그러는 것은 충분히 맞다고 생각하지만, 어린 친구들한테까지 그런 것을 강요하는 사회적 분위기가 기분이 안 좋았다. 꼰대 소리를 듣거나 현실감각 없다는 얘기를 들어도 꿈을 가지고 부딪히고 실패도 해보고 하자는 이야기하고 싶었다. 실패를 감싸 안아줄 수 있는 사회가 됐으면 좋겠다는 말도 동시에 하고 싶었다”며 “정말 생각보다 재미있다. 음식으로 비유하자면 뻔한 맛인데 ‘이거 뭐지?’하는 느낌이 들 수 있을 것이다. 너무 속단하고 예상하지 말고 봐주시면 분명히 나갈 때는 들어오실 때보다 기분 좋게, 이 세상이 조금 더 아름답게 보일 수 있을 것이다. 그런 기분 많이 느끼시길 바란다”고 관람을 당부했다.

이성민은 “추석 시즌이 아니어도 요즘 같은 처지에 극장에서 영화를 개봉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안도가 되고 감사하다. 모쪼록 저희 영화가 좋은 개봉 시기를 맞췄다고 생각하길 바란다. 요즘 같은 처지에도 극장에 와주셔서 저희 영화에 많은 사랑을 주시기를 부디 바란다”며 “‘기적’을 보며 놀라운 기적을 경험했다. 나도 모르게 씰룩거리는 안면 근육과 진한 감동과 눈물이 있었다. 이 영화를 보시면 그런 기적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고 자신했다.

박정민은 “선배님 말씀에 적극적인 공감을 한다. 요즘 제 개인적으로 ‘기적’과 같은 재질의 작품을 보지 않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착하고 따뜻하고 가슴을 울리는 영화를 본 지 오래됐다고 생각했다. 장르물에 취해있었던 것 같기도 하다. 마침 추석에 개봉한다는 얘기를 들어서 시기적으로 잘 맞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상황이 상황이다 보니 적극적으로 극장에 와달라고 말씀드리기는 죄송하지만 많은 관심과 지지를 보내주시면 감사하겠다. 영화 보시면서 많은 생각을 하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또 “나, 우리에 취해있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기적’이라는 영화를 촬영하면서 그것에 취해있던 것 같다. 이 영화를 너무 사랑하게 됐다. 같이 하는 동료들 또한 이 영화를 너무 사랑하고 있는 것 같은 모습을 보면서 기분이 좋았다. 찍으면서 느낀 감정과 추억들이 전혀 부끄럽지 않다. 사랑했던 영화가 관객들에게 고스란히 전해졌으면 하는 소망도 있다”고 덧붙였다.

임윤아는 “모두가 힘든 시기지만 저희 영화가 개봉하게 돼 감사한 마음도 있고 안도가 되는 부분도 있다. 무엇보다도 ‘기적’은 처음 봤을 때도, 촬영할 때도, 나중에 봤을 때도 같은 감정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영화다. 제가 느낀 감정을 충분히 받을 수 있는 영화라고 생각이 든다. 캐릭터도 마음에 들었고 현장도 즐거웠다. 남다른 애착이 생긴 작품이다. 많은 분이 마스크 잘 쓰시고 방역수칙 지키면서 봐주셨으면 좋겠다. 9월 15일에 개봉한다. 가족 모두가 전 세대가 볼 수 있는 따뜻한 영화다. 꼭 많이 많이 봐주시길 바란다”고 소망했다.

이수경은 “체감상 제가 출연했던 영화 중 가장 많은 분이 보고 싶다고 한 영화다. 그 만족을 채워가셨으면 좋겠다. 추석에 안성맞춤이다. 정성을 쏟아부은 영화다. 그 정성 마음껏 즐기시길 바란다”고 인사를 건넸다.

한편, 인간미 넘치는 캐릭터로 빛나는 앙상블을 만드는 배우들의 열연과 추억 속의 따뜻함을 소환하는 섬세한 감성을 만날 수 있는 영화 ‘기적’은 오는 15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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