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한옥 ‘배렴 가옥’에서 9월 한 달간 개최

▲ 사진=‘STAY2. 서울, 기록의 감각’展 포스터

[이연서 기자] 서울시에서 운영 중인 공공한옥 ‘배렴 가옥’에서 건축가와 기록자, 미디어아티스트 등 작가 6인의 독특한 시선이 담긴 <STAY2. 서울, 기록의 감각> 기획전시가 9월 1일부터 30일까지 한 달 간 열린다.

북촌 ‘배렴가옥’은 1940년경 신축한 도심형 한옥으로 근대 실경산수화를 그렸던 제당 배렴(1911~1968)선생이 생애 말년을 보낸 곳이며, 민속학자 송석하도 조선민속학회 등의 활동을 펼쳤던 공간이다.

서울시가 2017년에 역사가옥으로 복원, 북촌 살림집의 작은 규모와 친근함을 살려 시민들에게 일상공간으로 제공 및 가옥의 정체성을 살린 프로그램, 전시 등을 체험할 수 있는 문화예술 공간으로 운영하고 있다.

서울시가 코로나19로 지친 시민들을 위해 배렴 가옥에서 마련한 ‘STAY 시리즈 전시’ 중 두 번째인 이번 전시에서는 다양한 이력의 작가 6명이 출판물과 사진, 드로잉 등 각자의 방식으로 기록한 서울의 모습을 만나볼 수 있다.

배렴가옥은 장기간 지속된 코로나 상황으로 인해 심적으로 지친 시민들이 편안하게 머물며 새로운 감각을 경험할 수 있도록 <STAY>시리즈 전시를 기획하였다. 지난 5월 <STAY1. 낮에 뜬 달>이란 이름의 첫 전시로 ‘오늘날의 산수’를 다양하게 구현하고 있는 작가 9인의 작품을 시민들에게 선보인 바 있다.

<STAY2. 서울, 기록의 감각> 전시는 북촌, 한옥살림집 등 전통적인 테마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제공하고자 서울의 일상공간을 다채로운 시각과 기법으로 표현한 작품들을 전시한다.

전시에는 ▴<파사트 서울>과 <빌라 샷시>의 작가 권태훈 건축가 ▴건축잡지에서 일해 온 김예람 에디터 ▴홍콩 디자인 어워즈(DFA Awards) 수상자인 방윤정 디자이너 ▴‘서울 수집’이란 아이디로 서울에 대해 기록해온 이경민 기록자 ▴미디어 아티스트 이승근 작가 ▴을지로에서 예술가로 활동해온 이원경 작가 등 자신만의 시선으로 서울을 기록해온 작가들이 참여한다.

전시품은 한옥의 공간 내에 소파와 책상 등 우리에게 익숙한 가구들을 이용하여 배치함으로써 휴식과 관람, 탐색과 사색이 어우러지는 편안한 전시가 되도록 기획되었다.

현장 전시는 ‘코로나 19 사회적 거리두기’ 방침에 따라 사전예약제로 운영된다. 10:00~17:00까지, 하루 총 6회(오전 3회, 오후 3회), 회당 50분 관람이 가능하며, 네이버 예약을 통해 최대 4인까지 관람이 가능하다. 관람료는 무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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