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의 전향적 자세와 책임있는 대안 마련 촉구

'세월호 기억공간 대안마련을 위한 TF’가 공식 출범했다.

[김유경 기자]‘세월호 기억공간 대안마련을 위한 TF’가 8월 30일(월), 공식 출범했다.

지난 7월 서울시가 세월호 기억공간 철거과정에서 드러낸 일방적·불통행정으로 인해 갈등이 발생하자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대표의원 조상호, 서대문4)은 서울시-유가족-시민 간 의견을 중재하는 역할을 해 왔다.

유가족들이 기억공간을 자진 철거한 이후에도 서울시가 대안 마련에 소극적인 자세를 견지하고 있어, 서울시의 전향적 자세와 책임있는 대안 마련을 촉구하고 기억공간 마련에 필요한 일체의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세월호 기억공간 대안마련을 위한 TF(단장 이병도, 은평2(이하 ‘세월호 기억공간TF’))’를 공식 발족하였다.

‘세월호 기억공간 TF’는 서울시에「4ㆍ16세월호참사 피해구제 및 지원 등을 위한 특별법」에 따라 추모공간으로서 새로운 세월호 기억공간의 대안 모색을 촉구하고, 유가족-시민연대 지원 활동을 수행한다.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은 앞선 철거과정에서 시민 협력과 연대의 자세로 세월호 기억공간을 의회 내 공간에 수용한 바 있으나, 이 역시 임시공간이기 때문에 보다 안정적이고 접근성이 높은 곳에 새로운 기억공간을 마련해야 한다는 시민들의 요구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세월호 기억공간 TF’는 서울시에 새로운 세월호 기억공간을 대안마련을 위한 활동을 보다 적극적이고 능동적으로 할 것을 지속적으로 촉구하고, 유가족-시민연대의 활동에 필요한 사항들 지원할 예정이다.

나아가 「서울특별시 광화문광장의 사용 및 관리에 관한 조례」를 개정하여, 6.10항쟁, 촛불 집회 등 우리나라 민주화 역사의 흐름을 상징적으로 표현하여 광화문 광장에 공고히 보존할 수 있는 구성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세월호 기억공간 TF’는 단장 이병도(은평2)의원, 임종국(종로2), 채유미(노원5), 권영희(비례), 오현정(광진2), 김경영(서초2), 김경우(동작5), 김창원(도봉3), 문장길(강서2), 홍성룡(송파3), 이경선(성북4), 전병주(광진1), 황인구(강동4) 의원이 활동하게 된다.

이병도 단장은 “세월호 기억공간은 세월호 참사를 추모하고 기억하는 시민들의 공간이자, 더 안전한 사회를 바라는 시민들의 염원이 담긴 공간이기에 서울시가 독단적으로 결정할 수 있는 사안이 아니다”라며 “많은 시민들의 의견 수렴과 충분한 논의를 통해 함께 만들어 가야한다”고 강조했다. 덧붙여 “앞으로 세월호 기억공간의 대안이 마련될 수 있도록 많은 시민들의 지지와 관심을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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