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당 기자간담회, 국민의힘 9-10월에 치열한 경쟁과 검증 일어날 것

▲ 유승민 후보

【이주옥 기자】국민의힘 대선주자인 유승민 전 의원은 27일 “국민의힘 후보들 간 토론과 검증을 하다보면 저에게 국민들이 올(지지할) 것이라 생각한다”며 “홍준표가 윤석열을 잡고 유승민이 홍준표를 잡을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유 전 의원은 이날 오전 국민의힘 대구시당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현재의 낮은 지지율과 관련된 질문에 “국민의힘 경선이 9-10월 굉장히 치열한 경쟁과 검증이 일어날 것이다. 현재의 지지도는 크게 의미가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2차 컷오프 후 4명의 후보가 남을 때는 정치신인들에 대한 대통령의 자질과 도덕성 검증이 될 것이기에 저와 홍준표 후보와 같이 정치를 오래한 사람과 정치신인의 실체를 알아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과 관련된 대구·경북 일각의 부정적 시각에 대해 “입에도 담기 싫은 단어가 배신자다. 22년 정치에 한 점 부끄럽지 않고 소신을 지키며 정치를 했다. 저는 한 번도 나라와 국민을 배신한 적이 없다. 누가 과연 배신했느냐는 시간이 지나면 현명한 시·도민들이 판단하리라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분이 성공한 대통령 되기를 누구보다 바라고 정말 잘 되기를 바랐다. 박정희 대통령의 딸로 잘사는 나라, 강한 나라, 국민들이 행복한 나라로 만들 생각이 왜 없었겠나”라며 “언젠가는 건강한 모습으로 나오시면 좋겠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청년들의 마음을 얻지 못하면 정권교체 어렵다. 우리가 잘못해 뺏긴 정권을 우리가 잘해서 되찾아야 한다”며 “어느 쪽이 이겨도 1%의 박빙 승부가 될 것이다. 청년, 수도권, 중도층, 무당층의 지지를 받아야 승리할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의 자리가 얼마나 무겁고 힘든 자리인지 잘 안다. 하지만 대통령만이 할 수 있는 시대문제를 해결 하겠다는 열정과 의지는 누구보다 강하다. 성공한 정부를 만들고 싶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더불어민주당 후보들의 공약과 관련해 “이재명 후보의 기본소득과 기본주택, 기본대출을 대통령이 돼서 행동으로 실행하면 막대한 재원을 감당할 수 없다”며 “책임 있는 정치인이라면 세금과 복지에 대해 솔직하게 말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민주당의 많은 후보들이 너무 무책임한 복지정책을 펴고 있다”며 “각종 여론조사에서 경제성장이 복지보다 중요하다는 답변이 2배다. 퍼주기 공약을 하더라도 국민들이 속지 않을 것으로 믿는다”고 했다.

유 전 의원은 안보와 관련해 “대한민국 잘못 건드리면 큰 코 다친다는 두려움을 갖도록 자주국방하는 것은 기초이고 거기에 든든한 한미동맹은 반드시 필요하고 지속돼야 한다”며 “북한이나 중국에 대화와 외교를 하되 우리 주권과 이익을 지키겠다”고 약속했다.

또 “북한은 사실상 핵과 미사일을 실전배치한 단계다. 비대칭 전력에서 우리와 상대가 안되는 전략을 갖춘 가공한 적이다. 나토식 핵 공유가 게임체인저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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