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이 강건하고 단단하게 정권교체의 길로 나아가길 응원하겠다"

▲ 윤희숙 국민의힘 의원

【국민의힘】윤희숙 국민의힘 의원이 25일 국민권익위원회 조사 결과 부동산 불법 거래 의혹을 받은 것과 관련해 의원직 및 대선 후보에서 사퇴했다.

윤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통령 후보 경선을 향한 여정을 멈추겠다. 국회의원직도 다시 서초구 지역주민들과 국민께 돌려드리겠다”고 사퇴의 변을 남겼다.

그는 “그것이 염치와 상식의 정치를 주장해온 제가 신의를 지키고 자식된 도리를 다하는 길”이라며 “일반 국민의 한 사람으로 돌아가 우리 국민의힘이 강건하고 단단하게 정권교체의 길로 나아가길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윤 의원은 권익위 조사 결과에 대해서 강한 유감을 표했다. 그는 “26년 전 결혼할 때 호적을 분리한 이후 공무원 장남을 항상 걱정하시고 조심해온 아버님의 평소 삶을 볼 때 위법한 일을 하지 않으셨을 것이라 믿는다”며 “당에서도 이런 사실 관계와 소명을 받아들여 본인과는 관계없는 일이라고 혐의를 벗겨줬다”고 설명했다.

이어 “비록 우스꽝스러운 조사 때문이긴 하지만, 정권교체 명분을 희화화시킬 빌미를 제공해 대선 전투의 중요한 축을 허물어뜨릴 수 있다는 위기감을 느끼지 않을 수 없었다”고 강조했다.

윤 의원은 회견을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저는 여기서 꺾이지만 제가 가는 모습을 보시고 앞으로 국민들께서 정치인을 평가할 때 도덕성 자질을 포기하지 않았으면 한다”며 사퇴 선언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우리나라는 연좌제를 적용하는 나라가 아니지만 저는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을 가장 날카롭게 비판해온 사람”이라며 “어제 언론 보도에서 제 ('저는 임차인 입니다') 발언을 희화화하는 보도가 많이 나왔다. 이를 내버려둬서 안 된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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